2019.07.06
들 머 리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진고개 휴게소
날 머 리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소금강 탐방센터
산행경로 :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탐방센터
산행거리 : 11.57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인천 산사야 회원들과 진고개~노인봉~소금강 트레킹을 나섰읍니다. 물론 노인봉은 처음 가보는 산길이고 소금강은 수십년전 아련한 기억속의 장소이기에 한번쯤 찾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읍니다만...사실 무엇보다 백두대간 구간중 소황병산으로 가는 들머리가 노인봉 아래에 있기에 오늘 눈으로 확인하고픈 마음이 더 컷읍니다. 2017년 동대산~두로봉 구간을 산행때 와보곤 2년만에 다시 찾아온 진고개 휴계소...
오늘은 많은 산객들로 분주해 보입니다...바로 앞에 동대산 정상이 운무에 가려져 있고,,,,잠시 기억에 잠겨 봅니다.
그 추운 겨울날 무릎까지 오는 눈을 러셀을 해가며 길을 만들고 산을 오르던 사람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소리없이 하나 둘...각자의 사정으로 흩어지고 이제 백두대간을 이어가는 사람은 나 혼자.. 이제 10 구간만 정리하면 다사다난했던 백두산행이 종점에 다다르는데 아쉬움만 가득 합니다. 동대산으로 오르는 산길을 바라보며.....
오리무중...알길없는 사람의 마음처럼 동대산 정상도 구름에 가려져 모습을 알 수 없읍니다.
잡생각을 떨치고 노인봉을 향해 길을 출발합니다.. 초반은 평탄하고 조용한 분위기 인데..
고위평탄면의 모습 입니다....산위의 평지입니다.
큰뱀무가 제 철을 맞았읍니다.
노란 기린초도 활짝 피었고...
좁쌀풀꽂도 활짝...
꿀풀입니다
어디가나 이 계절에 왕성하게 피어있는 조팝나무.
노루오줌..
큰꿩의 수염.
마타리~~
회목나무~~
드디어 노인봉 삼거리...진고개에서 1시간 30분소요.. 조만간 다시 오기를 염원해 봅니다.
노인봉 정상...박무가 끼어 주변 조망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은근히 기대해했던 황병산의 모습도 못보고,,오늘 트레킹의 주 목적을 이루지 못했읍니다. 황병산으로 가는 방향을 눈에 담아두려 했것만,,,,
무인 대피소엔 사람들이 점심을 먹느라 소란하기만 한데. 한쪽 구석에 국공님이 자리하고 있읍니다...아 또 폭망..
화장실 옆 출입금지 팻말 뒷편이 황병산 가는 길일텐데....국공님이 있으니 잠시 탐방도 못해 봅니다.
아쉬움을 가득안고 하산길을 재촉합니다...지금부턴 수많은 계단길을 내려가야 합니다.
수명을 다 했지만 멋진 폼을 간직한 나무.
낙영폭포
소금강 계곡에는 이름있는 멋진 명소가 많지만 이름 없는 이런 멋진 곳도 많이 있읍니다. 물과 바위 그리고 나무들이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읍니다.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구간이 시작됩니다.
만물상의 하일라이트가 아닐런지요. 설악산의 귀면바위와 비슷합니다.
오래된 아치교는 위험해 폐쇄가 되고.
구룡폭포 하단,.
구룡폭포 상단. 구룡폭포에서 풍고암으로 가는 등로가 이어집니다.
식당바위
무릉계
긴 하산길이 끝나고 소금강을 나서는 길...
젊은시절 만났던 소금강은 의구하니 존재하며 산객을 반겨 주었지만 그 당시 자연의 일부였던 사람들과 집들은 다 사라져 버렸읍니다.
시간의 강물을 따라 내 추억도 흘러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