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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함양 황석산

2020.06.27

들 머 리 : 경북 함양군 서하면 우전마을

날 머 리 : 경북 함양군 안의면 용추사 일주문

산행경로 : 우전마을~황석산~북봉~불당골~장자벌~용추사 일주문

산행거리 : 10.37Km

산행시간 : 6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코로나가 장기화 될수록 모임 횟수도 줄어들고 그 동안 함께했던 산악회들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춰버리고 있읍니다.  하는수 없이 그때 그때 출발하는 산악회를 찾아내어 산행을 해보려 합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인천 웰빙산악회가 함양의 황석산을 오른다 하여 함께 산행에 나섰읍니다. 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우전마을에 일행을 내려주고 제 갈길을 가버리고...

 

 

산행 초입에 화려한 서양톱풀이 산객을반겨줍니다.

 

 

 

같은 색깔의 끈끈이대나물이 산길 한켠을 차지하고...

 

 

 

인동덩굴

 

 

 

산길 내내 산수국이 제철을 맞아 싱그럽게 피어 있읍니다.

 

 

 

우전마을에서 대략 3Km 정도의 임도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저만치 앞에 걸어가는 두 분은 내가 가입한 산악회 회원들 입니다. 그 산악회는 오늘 산행을 취소했기에 부득이 임의로 나선 산행인데 우연히 만나게 되었읍니다...세상은 참 좁은것 같습니다. ㅎㅎ

 

 

 

임도 한켠에 서서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나무가 서있읍니다.   오늘 비 소식은 없지만 하늘은 잔뜩 흐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열이 점점 얼굴로 올라 옵니다....

 

 

 

 

 

 

 

약모밀 일명 어성초 입니다.

 

 

 

토끼풀과의 꿀풀

 

 

 

흰까치수염

 

 

 

3Km정도의 임도를 걷고 드디어 본격적인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황석산 정상까지는 2.6km 남았답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었지만 오르고 보니 경사가 아주 심한 힘든 산길 이었읍니다.  전반적으로 오늘의 산길은 주변 조망도 없는 다소 심심한 산길 이었읍니다. 황석산 정상 부위와 정상에서 거북바위까지의 구간에서 잠시 조망이 트일뿐.

 

 

 

산달래입니다.

 

 

 

 

 

 

 

산길은 그닥 정비가 잘 되어있지도 않았고...기울기 마져 가파라 여름 산행에 나선 산객들을 지치게 만들었읍니다.

 

 

 

황석산성 전투때 왜군을 피해 부녀자들이 몸을 던져 바위가 피빛으로 물들었다 해서 피바위로 불리고 있읍니다.  참 지긋지긋한 일본놈들 입니다.  다시는 일본놈들이 우리 역사에서 얼쩡거리지 말게 해야 합니다.  층간소음 유발하는 무식한 윗집 사람같은 놈들입니다.

 

 

정상부위에 가까와 질수록 산길은 너덜로 변하고 가파르기도 점점 심해지기까지 합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12시경인지라 더위에 발걸음이 무거워져만 갑니다.

 

 

그래도 꾸욱 참고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면 문득 돌덩이가 나타납니다... 재 정비해 놓은 황석산 성벽입니다.

 

 

 

 

검은 옷의 산객은 전 총무님.... 노란옷의 산객은 현 총무님...  자기들 산악회는 취소해 놓고 여기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네요... 나라고 뭐 다를것도 없지만 ㅎㅎㅎ

 

 

 

 

 

 

황석산 정상 아래에 도착을 했읍니다.

 

 

남봉의 모습.

 

 

그리고 올려다 본 황석산 정상부....멀리서 보니 산객도 얼마 없어 보이고 한가로이 두 명만 보입니다.

 

 

정상부로 오르는 계단..  밑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의외로 산객이 많아 정체를 이루기도 합니다.

 

 

산객이 서로 교차하는 동안 남봉을 사진에 담아도 보고...

 

가야할 북봉의 모습도 사진에 남겨 봅니다.

 

약간의 소란과 짜증나는기다림 끝에 텅빈 정상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읍니다...  100대 명산 인증이 뭐라고 극단의 이기심을 보이는 많은 사람을 오늘도 많이 만났읍니다.  내가뭐 지들 전속 사진사인감???  무턱대고 찍어 달라고만 하고 순서는 지키지 않고.  이런 사람들 만나기 싫어 등산을 멀리 할 수도 없고 심난합니다.

 

 

흰참꽃나무

 

멀리 발 아래 우전 마을도 사진에 담고...  아스라이 보이는 산줄기가 덕유산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정상 아래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 시 길을 나섭니다...  산성벽 위에서 정상을 돌아보며~~

 

 

황석산의 명물 거북바위를 지나 갑니다. 두꺼비를 닯은것 같기도 하구먼..

 

 

거북이 발아래 노란 돌양지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읍니다.

 

 

오늘 산행의 유일한 볼거리인 거북바위와 황석산 정상을 동시에 담아 갑니다.  지금부터 하산점 까지는 조망이 전혀 없읍니다...

 

 

기린초

 

 

아무 생각없이 산길을 내려오다 문득 희안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읍니다....가느다란 줄기와 안어울리게 넓은 잎사귀...사향제비나비를 닮은 나방??이었읍니다.

 

 

한 시간여의 내림길이 끝나가고 고민 많은 사람의 뇌를 닮은 쪼개진 바위가 있읍니다.  내맘대로 고뇌바위라 이름 지어주고 급 작별을 고합니다..ㅎㅎ     오늘 처음 참가한 새로운 산악회인 웰빙산악회.....처음 참여해본 안내산악회 산행이었읍니다...정말 주어진 시간이 되니 칼 출발합니다..  운영자 분이 경험이 많은듯 걸음이 느린 사람과 빠른 사람의 시간갭을 잘 매꿔준듯 합니다. 7월 말에 포항 내연산을 간다는데 따라가 볼까나??   이제 본격적인 여름 산행이 시작될 터인데 오늘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하더군요. 나이탓, 코로나탓만 하지 말고 근력운동에 치중해야 겠읍니다. 7월 1일부터 헬스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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