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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등대 - 17경

재미있는 등대 제 2 경 :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2022.09.04)

2022.09.04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

위치 :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 638

1991년 8월에 첫 불을 밝힌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는 처음에는 빨간색 원통형 모양으로 세워졌으나, 2010년 12월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여 울산시와 해수부가 귀신고래 모양으로 재탄생시켰다. 귀신고래는 예로부터 포경선이 추격하면 신출귀몰하게 사라지는 바다의 신비한 영물로 알려져 있었다.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연속으로 2번씩 깜빡이며 동해안을 항해하거나 정자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일까? 하늘은 온통 잿빛 비구름이 가득하고 파도는 점차 거칠어만 간다. 원래 오늘은 영남알프스 종주의 마지막 지점인 문복산을 오르려 했는데...... 막상 차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는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 안전을 생각해 계획을 급 변경하여 경북 지역에 위치한 등대를 방문하기로~~

배들은 맞이할 강풍을 대비해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고 파도에 운명을 맞겨 본다. 역대급 태풍이라는데. 피해가 적기를 바랄뿐..



북방파제엔 붉은 귀신고래 등대가, 남방파제인 흰 귀신고래 등대가 마주하고 있는데... 오늘 인증할 등대는 붉은색...






이른 아침부터 비바람을 맞아가며, 인적없는 방파제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닌 초로의 할배...뭣이 중한디??


비는 강하지만 바람은 다행히 약하다..... 그저 이렇게만 조용히 지나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