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 2023.06.04
탐방장소 :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장봉도
탐방경로 : 건어장해변 ~ 봉수대 ~ 가막머리 전망대 ~ 해안 바윗길 ~ 건어장 해변 (7.01 Km)
소요시간 : 3시간 16분
장봉도...
인천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영종도 삼목항에서 40여분 소요)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 시간 배가 출항하는 섬.
그래서 당일치기 섬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온 섬.
20여년전 비오는 바닷가에서 1박 캠핑을 한 이후 이제서야 다시 찾아가 봅니다.
오늘은 붕붕이를 동반해 아침 7시 첫배를 타려 합니다.
나이가 들어 무릎도 휴식을 취할겸 백패킹?? 차박?? 암튼 캠핑할 박지를 알아 볼겸 트래킹도 할겸....
인천대교를 달리며 떠오르는 아침해를 담아 봅니다....핸드폰이라 화질이 좀... 그렇지만 눈으로 보는 일출은 황홀하기만 합니다.
아침 6시... 삼목 선착장에서 만난 일출.... 이른 시간 이었지만 입도를 기다리는 차량이 많이 있었읍니다.
멀리 신도와 연결될 다리 공사가 한창 입니다. 이제 삼목 선착장의 쇠퇴도 얼마 안남았읍니다. 다리가 완공되면 신도, 시도, 모도는 차로 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신도를 들르지 않고 바로 장봉도로 향했기에 30여분 만에 장봉도에 도착을 했읍니다.
장봉 선착장에서 10여분 운전하여 건어장 해변에 도착을 했읍니다. 장봉 선착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면 이곳이 버스 종점 이기도 합니다. 장봉도는 여러 곳의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이곳에서 산길을 따라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가서 바닷길을 따라 돌아 오는 코스가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다만 해변길을 걷기 위해선 반드시 물때 시간을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약간의 오름도 있었지만 산길은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기에 알맞게 이어집니다. 바닷바람, 햇살, 나무 내음등이 섬 트래킹이 주는 묘미 아닐런지요.
반면, 계절이 여름으로 가는 상황인지라 바다 풍경은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은 문제도 있긴 합니다. 왼쪽으로 건어장 해변과 멀리 장봉항 방향의 모습.
산길 뜨문 뜨문 천낭성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등산로 초입에는 산초 군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봉화대에 도착...
비행기.... 어디론가 가야할것만 같은..... 이나이 먹도록 아직도 일상의 틀을 마음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게 참.....
그래도 이렇게 쉬는 날 가까운 자연을 찾아 나선다는 것 만이라도 만족을 해야 겠지요.
요즘 머리 속에는 등산 생각 보다는 캠핑과 차박이 자리하고 있기에 언젠간 그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가막머리 낙조 전망대입니다. 이곳도 백패킹 명소로 알려 지긴 했는데 쓰레기 범람과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 시키고 있읍니다. 그래도 한 번쯤 낙조를 보러 오긴 올껌다. ㅋㅋ
전망대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장봉도의 지질적 멋스러움을 만나러 출발 합니다. 오늘은 05시부터 17시까지 간조 시간 입니다. 마음 놓고 바닷길을 걸어볼 심산 입니다.
멀리 무인도인 동만도와 서만도가 보입니다.
세월과 파도가 만들어 낸 해식 동굴...
장봉도 지질은 20억년에서 12억년 사이에 퇴적된 지층이 열과 압력에 의해 변성되어 생긴 변성암으로 석회암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변성된 대리암 계열이 주축을 이루는 장봉편암이라 합니다.
장봉도의 시간을 느껴 봅니다. 퇴적된 지층이 습곡 단층을 이루기 까지의 시간들...십수억년의 흐름이 바위 층층에서 보이는 듯..
가끔은 퇴적 단층에 관입된 암석도 보이고.... 참 자연의 신비란 마술 같기만 합니다.
해안 절벽에는 인동초가 군락을 이루기도 하고...
어느 순간 습곡단층은 사라지고 몽돌해변이 시작 됩니다.
그런데 오늘 장봉도를 찾은 이유중 하나로 공룡동굴을 만나는것 이었는데.... 오는 내내 보이질 않고..
급히 선답자들의 글을 찾아 보니 건어장 해변을 지나 맞은편 해안으로 20여분 가야 볼 수 있다 합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공룡 동굴의 못습... 왼쪽 동굴 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오른쪽으로 완연한 공룡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오늘의 나드리 목적은 다 이루어 졌읍니다. ㅎ
다시 차를 몰고 점심먹을 자리를 알아보러 씽~~
아달 선착장에서 라면과 오뎅 그리고 새우 버터구이로 점심을 먹었읍니다.
남들이 보면 궁상떤다 할 지도 모르겠지만 스치는 바람과 태양의 눈부심으로 먹는 한끼는 자유롭기 그지 없읍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입니다. 배 시간이 남아 잠시 선착장 인근의 무인섬인 작은멀곳을 둘러 보았읍니다.
멀리 모도 그리고 시도가 보입니다.
멀리 강화도 마니산을 바라보며... 암릉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정수사 코스인듯...
오늘
이른 아침부터 배를 타고 나드리한 장봉도..
산길과 해안길을 넘나드는 멋진 발길 이었읍니다.
해안가 습곡단층의 멋진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찾아 보았고
해식동굴에서 파도의 인고의 노력을 만나 본 시간들 이었읍니다.
잠깐의 시간을 들여 멋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장봉도...
다음엔 캠핑을 하러 와야겠읍니다.... 망둥어 낙시도 해볼람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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