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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떠나보아요~

4.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 휴양림 캠핑(서천 나드리)

2023.11.23~25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 휴양림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희리산길 206 소재
 
겨울 캠핑을 해볼까 생각만 했었는데.... 원래 그렇듯 질러보고 생각하는 삶이라.
일단 숲나들이-e 사이트를 드나들기 시작.. 충남 서천의 국립 희리산 휴양림 데크를 예약했습니다.  
캠핑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겨울 동계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야 합니다.
 
 

희리산 휴양림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 퇴실은 오전 1시까지...
인천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휴양림에 4시 30분 도착....

어스름 저녁이 시작되는 시간 인지라 기온은 상당히 차가워져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체크인, 쓰레기봉투 구입, 샤워실 사용키 구입등 일련의 요식행위를 마치고...묵게될 A25 데크를 찾아 출발!!!
 
 

날이 점점 어두워 집니다.  서둘러 사이트를 구축하고... 

막상 탠트를 설치하고 보니 난민촌 같기도 하고... 여름용 텐트라 추워 보이기도 하고...
그냥 이것저것 집에 있던  플라이와 바람막이를 조합하니 하루 이틀 묵을 만은 한데....
암튼 처음하는 동계 캠핑인지라 오늘 밤을 지내보면 부족한게 뭔지 알게 되겠지요.
휑한 캠핑장에 내 탠트만 덩그러니....  
 

이상 합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볼 땐 예약이 완료 되었었는데.... 막상 와보면 텅 비어 있고.... 뭔 조화인지..
예약한 데크는 A25 인데 도로 옆이라 차량 진입이 수월 했읍니다. 예전엔 데크 옆에 주차를 허용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게 되었읍니다. 차라리 잘된듯... 야영장은 야영장 일뿐 주차장은 아니잖아요? ㅎ
 
 

시간이 지나면서 이웃이 생겼읍니다.  텐트가 멋지네요...  안그래도 겨울용을 구입할까 오래 망설였는데...

겨울에 얼마나 많이 캠핑을 갈까나 생각되어 구입 포기.... 


 

집 놔두고 뭔 고생인지... 그래도 호젓한 이 시간이 좋기도 합니다.
 
 

 
 

 
오늘은 닭꼬치... 어묵 닭볶음... 새우 관자구이... 등을 준비해 왔습니다.   원래는 서천 특화시장에 들러 조개를 사다 조개 구이를 하려 했는데 산불방지 기간이라 숯불 사용이 금지되었네요... 그래서 가스버너로 요리 가능한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추위에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이웃들은 잘 지냈는지.... 추위탓에 문밖출입을 삼가하는가 봅니다. 얼굴한번 마주치질 못했읍니다.
 
 

바스락 바스락....밤새 뭔가가 짐을 뒤지는 소리가 났는데... 아마도 이녀석이 범인이 아닐런지요.  계속 뭘 달라는 눈치인데 줄수는 없고...
 

굳은 몸을 풀며 주변을 어슬렁 산책을 나섰읍니다.  마른 나뭇잎, 마른 실개천....가을인지 겨울인지...
 
 

하지만 아침 햇살에 빛나는 멋진 나무들도 자리 합니다.
 

 
 

 
 

 
 
2023.11.24
 
아침을 먹고 희리산 산행을 갈까 아니면 서천의 명소 신성리 갈대밭을 갈까 고민~~
이번엔 산 보다는 관광?을 택했읍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아주 오래된 기억 하나가 자리 하기에...다시 가 보기로
 
 
신성리 갈대밭 
 

예전엔 없던 체험관도 생기고.... 그런데 화장실만 개방 했던데...저 건물은 일년 중 몇 개월이나 이용 하는 건지..
 

 
 

흠~~ 저 넓은 곳을 혼자 카메라 들고 신나게 거닐던 젊은 내 모습을 소환해 봅니다.
 
 

금강의 푸른 물도 여전하고, 하늘거리는 갈대도 여전한데...시간은 순간을 이동해 초로의 내 모습을 갖다 놓았네요.
 

 
 

 
 

 
 

 
 

 
 

 
 

 
 

가지 않은 많은 길을 걸어 오늘 여기에 다시 왔읍니다.  잘못된 길을 들어 서기도 했고, 즐겁고 행복을 주는 길을 걷기도 했고... 그런 그런 인생길을 따라 오늘이 되었읍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을 덤덤히 걸어가는 하루들을 보내다 보면 또 언젠간 오늘을 돌아볼 미래가 있겠지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장항 스카이 워크
 
위치 :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74-45 
 

기벌포 해전 전망대(장항 스카이워크)는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위치해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하여 관람할 수 있다.
높이 15m, 길이 250m 해송 숲 위로 가로질러 바다로 이어지는 ‘시인의 하늘 길’ 100m는 해송 위를 걷고 ‘철새 하늘길’ 100m는 서천군에 머무는 철새에 대한 이야기길이며, ‘바다 하늘길’ 50m는 바다 위를 걷는 길이다.
작은 광장에서 약 100m까지는 울창한 천연 해송 사이로 쭉 뻗는 “시인의 하늘길”로 피톤치드와 어울려져 오는 바람을 느끼며, 시인의 하늘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넓은 광장까지 송림백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새 하늘길”이다. 또한 이곳은 기벌포 해전과 진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장항 스카이 워크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은 해변으로 가거나 계속 숲으로 가는 갈래길로 나누어 집니다.  
 
 

부스럭~~~  뭔가가 나를 미행하는 듯한???  ㅎㅎ  돌아보니 백구 한마리가 살살 따라 오네요....
뭐 그렇다고 반가워 하는건 아니고...걍 호기심???  얻을것 없다 생각 되었는지 제 갈길로 갑니다요.
 
 

오리떼가 한가로이 떠있고...
 

해변엔 맨발의 사람들이 모래 길을 걷고 있읍니다.  맨발로 걷기가 유행이라 더니..
 

음~~  오늘은 무료!!!!
 
 

 
 

장항제련소와 멀리 군산항이 보이는 스카이 워크..
 
 

 
 

 
 

 
시원한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희리산 자연 휴양림 나드리를 정리해 봅니다.
생전 처음해본 겨울 캠핑....
일단 부르스타 가스가 차가운 온도 덕에 사용하기 힘들었던 점.  
옛날 옛날 사용했던 황금색 석유 버너를 준비해야 되는건지....구하기도 힘들고 중고도 꽤 비싸던데
차선책으로 냉점이 낮은 이소부탄가스를 대체 연료로 사용해 보기로 잠정 결론.
탠트 내부의 결로는 어쩔수 없기에... 수건이나 넉넉히 챙기는 걸로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전력은 600~700W 정도 이므로 전기장판 이상의 전기제품을 연결하면 단전이 됨...
따라서 난방은 휴대용 가스난로를 사용 하기로...가스 한통이면 3시간 사용 가능.
앞으로도 전기가 공급되는 캠핑장을 이용할 계획이므로 더이상 개선할건 없을듯...
정 추우면 안가면 되니까......
 
올 연말 연시는 선재도 오토캠핑장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기로 계획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