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5월 20일
들머리 : 강원도 정선군 회암면 백전리 두문동재(싸리재)
날머리 :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 삼수령(피재)
산행거리 : 10Km
산행시간 : 6시간(휴식시간 포함)
[두문동재]
두문동은 본래 북녘땅 개풍군의 지명이다. 개성 송악산 자락 만수산과 빈봉산에 각각 두 곳의 두문동이 있었다 한다.
만수산의 두문동에는 고려의 문신 72명이 은둔하고 있었고 빈봉산의 두문동에는 무신 48명이 숨어 살았다 한다. 조선의 태조는 이들을 회유하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았고 끝내 두 곳의 두문동에 불을 질러 그들을 나오게 하였으나 대부분 타 죽었고 살아남은 일곱명의 고려 충신들이 흘러들어 온곳이 정선의 고한땅 이었다. 그들 또한 두문불출 하였으니 그 들이 살던 지역을 두문동이라 하였다.
두문동재는 고한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두문동재 터널이 뚫려 엣 길은 등산객들만이 이용하는 도로가 되었다.
지난 5월 6일 불행하게도 입산금지 기간에 오는 바람에 뒤돌아 서야 했던 두문동재....불과 2주 차인데 산천초목이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갈아입었읍니다.
그 땐 겨울을 연상하게 하는 찬바람이 불었기에 오늘 혹시나 하고 여벌의 옷을 가져 왔지만 헐~~~ 한 여름 입니다요.
두문동재 산불감시 초소 맞은편으로 함백산 가는 들머리가 있읍니다.
앗~~~ 그 때 그 아저씨가 근무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당당히 인사 드리고 어깨피고 산으로 들어 갑니다. ㅎㅎㅎ
노안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리 나옵니다. 돋보기를 가지고 다녀야 할 지, 걍 등산만 해야 할지...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보면 속상하기 이루 말할데가 없네요.
암튼 집으로 오기 전까지 노란색 꽃으로 가득한 등로가 너무 싱그러워 기분이 좋았던건 사실..
벌깨덩굴도 극상을 이루고 있읍니다.
애가똥풀이 아닐까 합니다만.. 내가 찍고도 촛점이 안 맞으니 알수가 없네용..ㅎㅎ
미나리아재비?? 잘못하면 아무말 대잔치가 될지도 모르겠읍니다.. 한 두해 더 야생화와 친해지면 잘 알게 되겠지요 뭐. 야생화 박사님이 계시는 산악회를 따라 다녀야 겠읍니다.
등로는 고즈넉하고 싱그러운 공기로 가득차 있읍니다. 말로만 듣던 야생화 천국 금대봉을 올라 갑니다.
산철죽이 환하게 맞이해 주는 듯.
햇살이 통과되는 분홍빛 꽃잎이 싱싱해 보입니다.
선괴불주머니도 등로를 노랗게 물들여 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졸방제비꽃도 활짝 피어 있읍니다.
마타리과의 쥐오줌풀도 한껏 존재감을 뽐내고있네요.
줄딸기꽃도 산 정상까지 이어져 피어있고
붉은병꽃나무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읍니다.
개별꽃
산장대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할미꽃이 아침이라 힘이드시는지 고개를 숙이고 계십니다.
솜방망이꽃
쥐오줌풀이 여기도 있네요.
이름이 무엇인지??.. 황새냉이???
왼쪽으로 가면 대덕산, 오른쪽으로 가면 백두대간 금대봉.... 나는 오른쪽으로. 대덕산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지만 백두대간길은 그냥 맘편히 오시면 됩니다.
요강나물이 아직 개화전...
요강나물
제비꽃 종류..
얼레지의 씨. 뱀의 혀 같습니다.
관중
홀아비바람꽃
박새
큰앵초
큰구슬붕이
큰개별꽃
제비꽃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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