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참반디
큰애기나리
옛날 화전민들이 밭벼를 경작했던 곳이라네요. 그래서 벼수자 수아밭령
큰 나무를 지나 계속 직진합니다.
등로에는 곳곳에 바위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만드신 분이야 힘들었겠지만 후세의 산객들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읍니다.
제비꽃 종류
둥글레도 극상을 이루고 있읍니다.
노랑갈퀴
수이밭령에서 검룡소 가는 길입니다.
뱀딸기꽃
처음보는 금강애기나리.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답니다.
제비꽃은 종류가 너무 많아요. 퉁 털어 제비꽃 종류 ㅎㅎ
노루삼
이 아이도 제비꽃 종류
수아밭령을 지나 잠시 오름을 오르니 눈앞에 작은 동산이 나타 납니다. 비단봉 이지요.
처음으로 전망이 탁 트이고 싱그러운 산하가 발아래 펼쳐 집니다.
멀리 지난번 올랐던 함백산 정상도 보이고, 사진 우측에는 두문동재 터널에서 나온 도로도 보입니다.
비단봉에서 한창 경치에 취했을 때 갑자기 오른쪽 팔목에 따금하니 통증이 옵니다. 엥??? 엄지 손톱만한 쇠파리가 제 팔에 빨대를 꽃았네요... 헐~~~~
어쩐지 비단봉 오를때 갑자기 파리때들이 많아졌다 했더니 흡혈 파리까지 나타나네요. 아마 이 부근에 노루나 멧돼지가 서식하나 봅니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서둘러 비단봉을 탈출합니다.
비단봉 이후 계속되는 내리막... 드디어 멀리 바람의 언덕 풍차 군단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직 고냉지 배추를 파종할 때가 아닌지 황토 흙밭이 황량하게 펼쳐져 있네요.
돌아본 비단봉...
매봉산 정상석..
스키장 인가요?? 파해쳐진 함백산이 우리나라의 자연보호 현 주소를 말해 줍니다. 구호만 앞장서고 돈되면 안하무인으로 파해치는 거지근성들.
이런 현실을 보면 백두대간 산행에 회의심이 듭니다. 마치 국립공원 아저씨들이 갑질을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잡생각은 바람에 날려 버리고 그늘을 찾아 점심을 먹어야 겠읍니다.
매봉산 천의봉... 아마 백두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삼수령으로 하산하는 길.... 파란 하늘과 잔듸비슷한 잡풀이 조화를 잘 이루어 주네요.
백두마루금은 오른쪽 목책을 따라 이어집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안반데기의 모습...얼마 지나 한 여름이 되면 파란 배추와 하얀 구름이 멋들어진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빗방울이 떨어지면 바로 이곳에서 한강, 오십천, 낙동강으로 갈라진다 합니다. 빗방울이 이별하는 삼수령..
오늘은 삼수령에서 발길을 멈추려 합니다. 다음 구간을 생각하면 건의령까지 가야 하지만 지난번 산불의 잔재도 보기 싫고, 차량회수도 건의령보다는 이곳 삼수령이 수월할것 같아서 입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음 구간은 건의령 ~ 환선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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