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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새해맞이 계방산 산행

2018.01.06

들머리 : 강원도 원주시 운두령

날머리 : 강원도 원주시 운두령 휴계소

산행거리 : 10.5km

산행시간 : 5시간





2018년 황금개의 해가 시작된지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읍니다. 몇 일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소금산에 국내 최장 200m 길이의 현수교가 완공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가볼까 했으나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았다기에 달리는 차안에서 급히 눈산행으로 목적을 바꾸고 만만한 개방산으로 차를 달렸읍니다. 아뿔사 산행지를 중간에 바꾸는 바람에 개방산 들머리인 운두령에 9시쯤 도착.....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읍니다. 모처럼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오르는 산행을 하게됬네요.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기 그지없읍니다만.... 기대했던 상고대나 눈쌓인 등로는 기대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산복이 많으신 분들은 쉽게도 눈산행 하던데...쯥~~


어디선가 단체로 온 산객들...짧지만 아비규환의 시간이 지나고 있읍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어 고즈넉한 백두산행을 원하는데....백두산행 참여 인원이 워낙 적어 겨울산행은 피하기로 했으니 어쩔수 없지요. 작년 진고개~두로봉 구간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러쎌을 하느라 탈진한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기에....ㅎㅎ



남모를 아낙네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앞서가며 조잘조잘 소풍온 소녀들 같습니다. 조망도 없는 산길에서 꼼작없이 뒤꿈치만 보며 내용 모를 이야기만 듣고가게 생겼읍니다요.



모처럼의 산행이라 그런지 계방산이 이토록 힘든 산인지 오늘에서야 알았읍니다.  몇 년 전엔 쉽게 오른것 같았는데.... 그 동안 늙었나 보네요.  오늘은 쉬엄쉬엄 오릅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이 설악산 줄기가 아닐런지요... 아직도 척보고 무슨 산인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걍 방향으로 짐작할 뿐...


한무리의 김장비닐 부대를 만났읍니다. 계방산도 국립공원일터인데 취사를 하네요...








저멀리 맨 뒷쪽이 설악산 줄기가 맞습니다....안내 판에 그렇게 설명이 되었네요.




















이제 노동계곡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멀리 황병산 정상의 군부대도 보이고 선자령의 발전기 군락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