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30
산행경로 : 원효사 주차장 ~ 목교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목교 ~ 원효사 주차장
산행거리 : 8.74Km
산행시간 : 4시간 50분(휴식시간 포함)
꽤 오래 전에 인천발 광주행 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무등산을 오른적이 있읍니다. 집에서 멀리 있는 산이기에 배낭에 바리바리 짐을 넣고 산을 오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생수한병 달랑들고 등산을 하더군요. 광주 시민들 이었읍니다.
무등산은 그들에겐 집 뒤의 편한 산 이었던 거지요. 그 모습이 참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 그 때와 변한것 없이 배낭에 짐 한가득 짊어지고 산을 오릅니다. 역시 나에겐 멀리 있는 높은 산일 뿐 입니다. ㅎㅎ
원효사 주차장을 출발 인천 매일 산악회 회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길을 오릅니다. 초반엔 그저 완만한 산길이었지만 목교 대략 1Km 전방 부터는 제법 숨을 몰아쉬는 오름길 이었읍니다. 산길엔 낙엽이 제법 쌓이고 불어오는 바람은 스산한 낙엽비를 선사해 줍니다.
목교를 향해 가던중 처음으로 시야가 열리며 멀리 중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목교 안전쉼터....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장불재로 가는 임도 입니다. 직진하면 서석대로 향하는 오름길..
서석대로 오르며 돌아본 중봉과 광주의 산하... 올해엔 미세먼지 걱정없이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을 벗삼아 걷는 산길이 너무 좋기만 합니다.
멀리 무등산 정상이 보이고...요즘 정상을 개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하기사 국립공원 정상인데 군부대가 자리하기엔 좀.... 하지만 안보를 생각하면 아쉬워도 어쩔수 없지 않나 생각도 들고..
서석대의 뒷모습..
멋진 주상절리의 사열식.... 서석대의 모습 입니다.
멀리서 바라만 보아야 하는 무등산 천황봉 정상.
정상을 돌아보고 장불재로..
멀리 장불재 쉼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장불재에서 목교로 가는 임도... 언제 다시 만나려나.. 입석대를 올려다 보며 길을 재촉합니다.
중심사를 들머리를 했을때 보단 원효사를 들머리로 한 산길이 무등산을 느끼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고즈넉한 오름길도 좋았고 서석대 주상절리의 나열도 멋들어진 풍경 이었읍니다. 무사히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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