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가 있는 등대 - 15경

역사가 있는 등대 제 15 경 : 당사도등대(2023.04.16)

탐방일자 : 2023.04.16
 
불밝힌날 : 1909.01.01
 
등대위치 : 전남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길 17-239
 
등대높이 : 21m
 
등대특징 : 항일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며, 소설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배경이 된 당사도 등대는 한 때는 항문도, 혹은 자지도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남해안을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화흥포항의 아침녘...  사전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곳 매점에서 파는 김밥의 맛이 일품이라 하기에 두 줄을 구입.... 중간 이상의 맛 이었읍니다.  아마 시장이 반찬이라서 맛있는게 아니 었을까요? ㅎㅎ
 
 
 

오늘 소안도까지 데려다 줄 민국호 입니다.
 
 
 

 
 

 
 

완도 앞바다...전복 양식의 보고 입니다.
 
 

노화도와 구도를 연결하는 다리 밑을 통과~~~ 동천항에서 많은 승객들이 하선을 합니다.   아마 보길도를 가는 사람들 인가 봅니다.
 
 

 
 

소안도 도착....오는 도중에 섬사랑 1호 선장님께 당사도행을 알려 드렸읍니다.  
 
 
 

 
 
 

하선 후 10여분 후에 당사도로 데려다 줄 섬사랑 1호가 입항을 합니다.  섬사랑 1호는 마을 버스 처럼 큰 배가 다니지 않는섬들을 운항하는 배 입니다.  따라서 정류지도 무지 많은 듯하던데..
 
 

 
 

당사도가 보입니다.  8시 40분에 하선 각자 시간을 보낸 후 오후 4시 10분까지 선착장으로 오랍니다.  무려 8시간 동안 당사도에 억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선답자들의 충고를 따라 조리 도구와 먹거리를 좀 준비해 왔읍니다.  시간과 지리함과의 사투를 위해. 오늘 당사도 등대를 탐사하는 인원은 총 4명....
 
 
 

마을로 가는 오름길....
 
 

초코 강아지가 인기척에 놀라 마구 짖어 대고요...
 
 

예전에 학교터 였을까요?  책 읽는 소녀상도 있읍니다.
 
 

 
 

 
 

 
 

마을 포장길이 끝나면서 후박나무 숲길이 쭈욱 이어 집니다.   
 
 

산길 같지 않은 산길.... 하지만 섬의 이스을 머금어 미끄럽기도 하네요.
 
 

 
 

한 시간여 후박나무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걸으면 드디어 당사도 등대를 만나게 됩니다.   항일 정신의 섬 당사도를 지켜오는 등대.... 오른쪽은 임무를 마친 옛 등대, 왼쪽은 새로운 기능을 갖춘 새 등대 입니다.
 
 
 

 
 
 

 
 
 

 
 

 
 

 
 

 
 
 

 
 

 
 

 
 

 
 
 

 
 

당사도에는 두 곳의 선착장이 있읍니다.  마을 입구와 등대전용 두 곳..    등대투어를 하는 승객들은 여기서 내려 주기도 하는데 마을 사람이 승선했을 경우엔 마을 입구에서 하선을 하고 이곳은 지나 갑니다.  때는 점심 시간.......
 
 

 
 

 
 

바위 틈세엔 거북손이 군락으로 자리하고,  한켠으론 보말이 무진장....  거북손은 채취가 어려워 모종삽을 가져 오라는 선답자의 충고를 잊지 않고 모종삽은 아니지만 암튼 도구를 이용하여 먹고 싶은 만큼만 채취...
 
 

물에 푹 삶아 맛을 보니.... 싱싱해서 그런가 단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론 거북손 보다는 보말이 더 맛났다는...
 
 

오리 구이에 쇠주 한잔... 푸른 바다와 파도 소리....그리고 싱그런 바람.
소리도 등대 탐방때도 4시간의 공백이 있어 소룡단 전망대에서 일잔 했건 기억이 납니다.   60여개의 등대를 탐방했지만 사실 여유있게 한잔 할 수 있는 등대는 없었읍니다.  반 강재로 뱃시간의 공백이 주어지는 이 두 곳이 유일한 힐링의 섬 이었읍니다.   육지에 있는 등대는 마음 먹으면 가능 했으나 귀가 시간에 쫏겨 그리하지 못했구요.
 
 
 

 
 
 

시간은 지리하게 느리게 흐름니다.   느릿 느릿 봄기운을 만끽하며 마을 길을 걸어 내려 옵니다.
 
 

- 구슬봉이
 
 

- 금창초
 
 

- 참식나무
 
 

먹고 자고....시간의 멈춤을 몸소 체험한 당사도 나드리 였읍니다.  이로서 역사가 있는 등대 투어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읍니다.   가거도, 가사도, 당사도 이 세곳의 섬들이 먼 바다에 있기에 다소 걱정과 무리가 있었던 등대 투어.... 아무 사고 없이 바람도 바다도 길을 열어 주었기에 가능 했읍니다. 이제 백령도, 소청도, 독도 세곳의 등대만이 남아있는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