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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등대 - 15경

아름다운 등대 제 14 경 : 소청도 등대(2023.05.27)

탐방일자 : 2023.05.27

 

불밝힌날 : 1908.01.01

 

등대위치 :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서로 279

 

등대높이 : 18m

 

등대특징 : 소청도는 인천항에서 21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등대는 소청도의 서쪽 끝 절벽위에 우뚝 서 있으며 중국 산둥반도, 만주 대련지방으로 항해하는 선박들의 바다길잡이를 하고 있다.

 
 
 
소청도....
울창한 산림이 검푸르고, 이 검푸른 색깔이 마치 눈섭 색깔과 같다하여 청도라 불리우는 섬.
지난번 백령도 옹기포항 등대 탐방시 1박 2일의 여정속에 소청도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안개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스쳐 지나간 비운의 섬...
 
오늘도 일기는 비내림...
다행이 바람이 불지도 않고, 안개도 끼지 않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2시 30분 정시 출발..
 

창밖으로 지난번 보았던 소청도 등대가 보입니다만....오늘은 그 때 보다 더 희미해 보입니다.....
 
 
4시 10분경 소청도에 하선하니 장대비가 내리고 있네요..
내리는 열댓명의 승객들을 보아하니 등대 탐방과는 무관해 보이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해서 마중나온 민박집 사장님을 찾아 본다....백경민박
간단히 인사를 하고 차는 출발.... 차마 등대까지 대려다 달란 말이 안나오는데 사장님이 먼저 말을 하시네...
저녁 준비할 시간이라 등대까진 못가고 가급적 가까운 곳까지 태워 주신다네요....감지덕지...
소청도에 오기전에 선답자들의 글을 읽은 결과 왕복 두 시간의 산길? 을 걸어야 한다던데...
등대까지 가는 길은 포장이 잘되어 있었지만 한 여름 힘께나 뺄듯한 언덕길이 서너게 있네요.  
암튼.. 그 언덕을 차로 올라 왔으니 얼마나 좋게요..ㅎㅎ  
 

안개에 쌓인 길을 구비구비 운전 하시던 사장님이 내리랍니다.   오늘은 비가 오니 왼쪽의 포장 도로로 가라고 충고도 해주시고.   그런데 올땐 사장님 말을 안듣고 오른쪽 산길로 왔는데 잡풀이 온 몸을 휘감아 비옷을 입으나 마나 빗물에 쫄닥 젖었읍니다. ㅎ
 
 

 안개? 비? 로 인한 뿌연 길....  
 
 

 
 

 
 

 
 

비바람을 뚫고 드디어 등대 입구에 도착을 했읍니다.
 
 

아름다운 등대 소청등대.... 날이 좋았다면 더 멋진 모습이었을 텐데...
 
 

 
 

안개가 심해 등대가 보이질 않기에 소리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피커가 등대 아래에서 윙윙 일정한 시간을 두고 울어 댑니다.
 
 

 
 

 
 

팬션 사장님이 6시 이전에 와야 밥을 먹을수 있다고 하셨기에 이제 발길을 돌려 봅니다.  산길은 어떨까??
 
 

분명 왼쪽은 바다인데 파도 소리만 들리고... 길은 자라버린 풀이 온 몸을 휘감아 버리고...
 
 

차에서 내렸던 장소로 회귀...
 
 

 
 
 

 
 

오른쪽이 등대에서 내려??  혹은 올라가는 길 입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노화동으로 가느 길...
 
 

식사 시간에 늦지 않게 팬션에 도착을 했읍니다.  창에 기대어 마을의 모습을 찰칵..
 
 

소청도엔 편의 시설이 전혀 없네요.  그래서 민박집에서 식당도 함께 운영을 하나 봅니다.  저기 보이는 사장님의 음식 솜씨는 이미 선답자들이 소문을 다 냈으니 난 먹기만 하면 될 듯...
오늘은 몇 가지 반찬에 우럭 맑은탕 그리고 꽃게찜 네 마리.....그리고 사장님 찬스로 소라게장 소량을 특탬.
1인분에 9,000원 입니다.   섬 밥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맛난 식사 였읍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개가 아직도 심한듯 한데.... 어쩐 일인지 배는 정상 운항을 한답니다.  바다 상황은 이곳 보단 좋은가 봅니다.   신축된 백경민박의 모습...... 관광객이 많지 않고, 사장님 혼자 운영 하다 보니 그냥 시골의 민박집 입니다...
하지만 소청도 섬 밥을 먹고 싶다면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소청도 항.... 바다의 시계는 별로 나쁘지 않은 듯...
 
 

 
 
 

이제 아름다운 등대 서해안 편은 소청도를 끝으로 잘 마무리 되었읍니다.  날이 쾌청해서 푸른 바다와 흰 등대의 모습을 보았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찾을 생각을 하겠지요.  
다행히 뱃길이 무사히 열려 별 어려움 없이 가야할 등대들을 만나온듯 합니다.   
이제 등대 스탬프투어 시즌 I, II, III, IV를 통 털어 독도등대 한 곳만 탐방하면 미션 클리어 입니다.
6월 말... 강릉~울릉도 왕복 배편, 울릉도 숙소, 독도 유람선 승선권등 모든 것이 준비되었읍니다.  제발 날씨만 좋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