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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등대 - 15경

아름다운 등대 제 15 경 : 독도등대(2023.07.29)

탐방일자 : 2023.07.29

 

불밝힌날 : 1954.08.10

 

등대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번지

 

등대높이 : 15m

 

 

아름다운 우리 땅, 대한민국 최 동단을 지키는 등대.....

1954년 8월 무인등대로 처음 점등되어 운영해오다 1998년 선박의 항해 안전과 독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인등대로 기능을 강화하고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 동단의 섬....
모진 비바람, 파도 만큼이나 일본의 잡음에 피곤한 섬....
사이버 독도 주민으로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건만, 가볼 생각도 못했던 섬....
많이 들어보고, 노래로 흥얼 거렸지만 나그네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기에 신비한 섬 독도...
그 독도를 꼭 가봐야 하는 사건... 등대 스탬프투어!!!  
등대 스탬프 투어 시즌 I ~ IV 까지 모든 미션을 완주하고 이제 마지막 남은 독도를 인증하러 갑니다.
 
강릉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 배편과 저동항에서 출발하는 독도 배편을 예약하고 취소하길 몇 차례...
날씨가 쉽게 길을 열어주지 않았읍니다.  지루한 기다림....문득 독도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CCTV를 알게 되었고 틈틈히 독도와 울릉도를 바라 보았읍니다.
 
 

CCTV로 바라본 서도의 모습
 
 

CCTV로 바라본 동도의 모습
 
 

CCTV로 바라본 독도 동도의 일출
 
 

 
 

CCTV로 바라본 천부방향의 일출
 
 

CCTV로 바라본 도동항의 아침
 
 

어느 일행인지 독도 접안에 성공했읍니다.  그저 부러울뿐.....
 
 
그저 눈으로만 독도를 염탐 하던 중..드디어 강릉항-저동항 정상 운행, 저동항-독도 정상운행 이라는 문자 연락이 왔읍니다.
강릉에서 7시 20분 출항을 하기에 동해 일출도 볼겸 00시 30분경 출발을 했읍니다.
 
 

강릉 바다위로 붉은 태양이 하루를 위하여 떠오르고... 타고 가야할 배는 조신하게 승객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07시 20분... 저동항을 향해 배는 출발. 10시 40분쯤 도착 예정 이랍니다.
 
 

바다는 한 없이 고요하고 푸르기만 합니다.  배의 흔들림이 없으니 배멀미도 남의 이야기... 드디어 창밖으로 울릉도의 멋스런 모습이 보입니다.
 
 

삼선암을 지나며.... 멀리 관음도로 들어가는 연육교가 보입니다.   한 겨울 홀로 울릉도를 여행왔을때 거친 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소용돌이 치는 파도를 겁내하며 걸었던 기억이 찾아 옵니다.
 
 

 
 
 

관음도를 지나며.... 거대한 해식동굴이 울릉도의 시간을 말해 주는듯.... 
 
 
 

저동항 입항...건물이 깔끔하니 예전의 저동항의 모습은 찾아 볼길이 없이 새롭게 단장을 한듯 보입니다.
배에서 내려 12시 독도행 승선표를 찾으러 창구로 갔더니......
아~~ 우리를 태우고 가야할 배가 기관고장으로 운항 중지...쿨럭!!!  화가 날려 하는데... 대체 선박을 구해서 운항은 하는데 출발 시간이 2시로 연기 되었다 합니다... 휴~ 가면 된거지 뭐
덕분에 숙소 체크인, 점심식사 등이 좀 여유로워 졌읍니다. 
 
 
 

저동항 입구를 배경으로~~푸른 하늘 푸른 바다.... 이 멋짐을 보여주려 그 동안 예약취소를 반복했나 봅니다.
 
 

드디어 독도 입도....파도가 잔잔해 접안에 무리는 없었는데 가끔 파도에 배가 용트림 하듯 떠오를땐 독도 파도의 무서움을 실감하기도 했읍니다.
 
 

사람들은 일사분란하게 포토 존으로 달려가고...그런데 등대는 어디 있는겨???
 
 

일단 독도 입도 인증을 하고...저 봉우리 어디멘가 등대는 있을 것이고... 우리는 가지 못할 뿐이고...
 
 
 

 
 

 
 

 
 

절벽위의 하얀 건물은 등대가 아니라 전경들 막사인듯 합니다.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주어진 숙제를 방금 마쳤는데.... 그 마지막이 독도 탐방 이었기에 더 의미가 크게 다가 옵니다.
대략 2년여 동안 서해 북단 백령도, 동해 끝 독도, 서남해 끝섬 가거도, 그리고 최 남단 마라도 까지 60여개의 등대를 탐방했읍니다.   탐방이 진행될 수 록... 아름다운 우리 섬과 바다... 그리고 자연과 멋스럽게 어우러져 밤길을 빛내주는 등대의 조화로움이 큰 선물로 찾아 왔읍니다.   밤새 차를 달려 시골 어느 끝자락에 위치한 조그마한 항구를 찾아 가고... 뱃길을 달리며 파도의 움직임을 온 몸으로 느꼈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입가의 미소와 함께 지나쳐 갑니다.
백두대간 종주 산행이든 등대 투어든 정해진 목표를 설정해 놓은 여정의 끝자락은 자랑스러움과 아쉬움이 늘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가열찬 도전은 피하고 꾸준하고 서두르지 않는 다음 여정을 찾아야 겠읍니다.
차분히 건강과 체력을 유치해 가면 마지막 도전인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를 끝으로 지구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독도 나드리 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