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백아산 하늘다리

 

산행일자 : 2023.11.19

산행경로 : 화순군 북면 원리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천불봉 ~ 정상 ~ 백아산 휴양림

산행거리 : 7.32Km

산행시간 : 3시간 45분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 화순 백아산 구름다리를 만나고 왔읍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아스라이 결려있는 다리가 마음을 움직이게 했고 그리고 인천에서 자차로 가기엔 너무 멀다는 점도 산악회 버스에 올라탄 또 다른 이유 이기도 하구요..

 

들머리인 원리마을 입구에서 하차...수확을 마친 들녘에는 가을과 겨울이 세싸움을 하는 듯 바람 소리가 횡횡합니다.

 

도로를 건너 마을로 진입....오늘 가야할 산 능선위로 흰구름과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 산행기를 찾아보니 백아산 산행은 주로 관광농원이란 곳을 원점으로 하는 산행이 대부분 이었읍니다.   관광농원에서 우측 등로로 산행을 하여 마당바위 ~ 백아산 정상 ~ 마당바위 ~ 하늘다리 ~ 관광농원으로의 회귀가 주된 경로 였읍니다.

오늘 산행을 마쳐 보니 백아산 정상에서 휴양림까지 대략 4Km의 산길은 조망하나 없는 지루한 오르 내림의 연속 이었읍니다. 물론 운동을 해야겠다는 신념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비슷한 산행 거리라면 관광농원 코스가 좀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개인적이로 생각해 봅니다.

 

완만한 오름과 푹신한 등로....그닥 힘든 산길은 아니었읍니다.  트랭글에서 평균 시속이 2.6Km라 알려주는 걸 보면....

 

 

 

 

관광농원 삼거리 입니다.  관광농원 원점 산행일 경우 하늘다리를 건너 이 곳에서 하산을 하면 됩니다.

 

 

 

 

 

하늘다리 까지 200m라 하지만 암봉을 우회 하기에 실제로는 더 긴 산길 입니다.

 

 

 

 

 

 

우회길을 돌아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하늘다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다리에는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투명 창도 있구요...담력 시험이라도 할 요량 인가 봅니다.

 

 

 

 

 

 

 

 

 

 

다리를 건너면 아주 넓은 공터가 나오고 한켠에 마당 바위가 있읍니다.  대부분 이 곳에서 휴식과 점심을 먹는 듯 하네요.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멋진 바위들....저마다 이름이 있을 듯 한데..

 

 

멀어져 가는 하늘 다리도 올려다 봅니다.

 

 

언제 나린 눈 일까?? 다른 곳은 다 녹았던데...

 

어느 감성 충만한 산객이 눈사람을 세워 놓았읍니다.  점점 점심의 햇살에 녹아 작아지는 눈사람...이게 그의 운명인가??

 

 

눈사람과 헤어진 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던 중간에 천불봉이라 쓰여진 바위덩어리를 만나게 됩니다.  자칫 스쳐 지나기 딱인 봉우리 표식입니다.

 

 

 

 

작지만 힘들어야 만나는 백아산 정상석...

 

 

백아산 휴양림으로 가는 능선길이 길게 늘어서 있읍니다.

 

 

아무 생각없이 산길을 걷다 보면 휴양림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한쪽은 1Km, 한 쪽은 1.9Km....당연히 짧은 쪽을 택해야 겠지요???  짦은쪽 등로를 잠시 내려오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순일대 산야의 파노라마 사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는 백야산 휴양림 일원...

주어진 산행 시간은 5시간 30분.... 나의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을 했읍니다.

오늘 처음 만난 일행들 이지만 건네주는 막걸리 한잔에 금방 친숙한 분위기가 됩니다.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이어서 일까요?  아님 체력이 좋아진 탓일까요?  근래 느껴보지 못했던 상쾌한 백아산 산행 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