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3
들머리 :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 지기재
날머리 :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 큰재
산행거리 : 약 19Km
산행시간 : 7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백두대간 구간 중 가장 고도가 낮고 非山非野 지대로서 일명 중화지구대 구간인 지기재 ~ 큰재 구간 입니다. 중화지구대를 중심으로 금강과 낙동강이 나누어지는 分水嶺 구간이기도 합니다.
고저도의 그림을 보면 표고차 360m만 극복하면 되는 평범한 산길인 듯 생각도 들지만 선답자들의 글을 보면 이 구간은 전망이 별로 없는 지루한 구간이라 고들 합니다. 까이꺼 일상이 지루한데 뭐 오늘이라고 문제될거 있겠읍니까?? ㅎㅎ
오늘의 들머리인 지기재(해발 260m)의 아침 8시 30분경의 모습입니다. 주변에 서릿발도 보이는게 을씨년 스럽게 느껴집니다. 지기재는 상주지역의 포도 생산지 인듯 넓은 면적에 포도 과수원이 분포하고 있읍니다. 옛날 이 지역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 하여 "적기재"라 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어떤 연유인지 지기재로 불리운다 합니다. 버스 승차장 왼쪽 포장 도로가 백학산으로 가는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그리고 뒤에 보이는 작은 동산이 안심산...
오늘의 일행...항상 조촐한 인원이지만 열정 만큼은 인정해 줄만 합니다.
안심산으로 가는 포장 도로...대간 마루금이 민가를 지나기 때문에 시그널을 잘 보아야 합니다. 잘못 동내길로 빠지기 쉽다는.....
첫 계단 입니다. 왼쪽으로 진행하면 안심산 가는 길...
정상 표시는 없지만 안심산 정상부 입니다. 플랭카드를 보니 이 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는 가 보네요. 거의 1년을 버텨온 플랭카드 입니다요..헐~~~
안심산 정상부의 모습...해맞이 인원이 많아도 곤란할 듯...작은 공터 입니다.
첩첩산중의 모습??? 험준 하지는 않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느낌의 산세...포근한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산세입니다.
개머리재로 가는 중.....철없는 개나리가 피었네요...요즘은 모든게 혼돈의 시기 인가 봅니다...대한민국은..
개머리재....누군가 개머리란 말이 싫었나 봅니다..동내 이름을 따서 소정재라 고치셨네요..ㅎㅎㅎ
심하지 않은 오름과 내리막이 근육을 적당히 자극해주고...마치 뒷동산을 오르내리는 기분입니다.
백학산 정상으로 가는 중...멀리 보이는 능선이 속리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요..
백학산 정상(615m).. 작은 공터 입니다.
오늘은 낙엽 뿐만 아니라 서리가 살짝 얼어서 걸음걸이 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겨울 산행을 실감하게 하네요.
윗왕실재...
개터재..
오늘 구간은 산의 높이가 낮은 탓에 과수원도 많이 통과하고 묘지도 많이 지나고 합니다...지금은 인삼밭을 지나는 중.
회룡재 도착...산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요..
회룡목장 삼거리
삼거리에서 포장 도로를 따라 100여 m를 내려가면.
큰재로가는 마루금이 이어 집니다.
드디어 도착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원...날머리인 큰재에 도착했읍니다.
요즘은 백두대간 근처의 폐교나 큰 건물들을 리모델링 하여 팬션으로 대여도 한답니다....자연휴양림과 같은 개념인듯..
신곡리 마을 표지석..왼쪽 야산은 추풍령가는 들머리 입니다.
오늘은 백두대간 구간중 가장 고도가 낮은 지역을 산행했읍니다. 비교적 무난하고 완만한 산길이었읍니다. 물론 드라마틱한 풍경은 없었지만 민가와 가장 가까이 접한 산길이라 그런지 농장, 과수원, 묘지등 우리내 일상과 함께한 산행이라 할 수 있었읍니다.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짐을 느낄 수 있읍니다. 눈 산행을 준비해야 겠지요. 탈출로가 없는 백두 산행이다보니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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