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7.01
들머리 : 강원도 태백시 고한읍 고한리 두문동재
날머리 :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화방재
산행거리 : 11.7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백두산행 23회차의 날... 원래 계획은 댓재~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무릉계곡 이었으나 회원분의 발 상태가 좋지않아 비교적 편안한 함백산 코스로 변경을 하였읍니다. 산행 인원이 꼴랑 4명이다 보니 별 의견 충돌도 없고 좋습니다. 다만 험한 경로나 눈이 많이 왔을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도가 높아지는 산악회?? 입니다.
아~ 올해만 벌써 세번째인 두문동재...이러다 직원 분들과 친해질것 같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대덕산도 올 계획인데...그땐 걍 검룡소로 갈까??
초롱꽃의 계절 입니다. 두문동재 입구부터 시작해서 산행 내내 잡풀처럼 눈에 많이 띄었읍니다.
범의 꼬리도 강원도... 걍 강아지 풀마냥 여지저기서 너풀 거립니다.
은대봉 가는 들머리..오늘의 산행 출발점 입니다. 맞은편 금대봉 가는 들머리는 대덕산 덕분에 등로도 넓직 하더구먼.... 여긴 걍 오솔길 수준..
그만큼 사람의 출입이 적다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어떤 산행이 기다릴지 궁금합니다.
작년 오랜 기간의 공백기를 지나 처음 산악회 산행을 갔을때 제 카메라에 제일 먼저 찍인 친구가 꿀풀입니다. 그전엔 관심도 없고 해서 참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린초도 서서히 아름다움을 뽐낼 준비를 하고..
금대봉 들머리를 돌아 봅니다..
오늘의 일기는 구름이 잔뜩껴서 시계가 불량하고 바람이 세게 불어 사진찍기는 최악인, 하지만 산행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랍니다.
둥글레가 아직도 이러고 있읍니다... 남들은 다 영글어 다음 생을 준비하더구먼.
뱀무...
터리풀도 한창 입니다.
울창한 숲 때문에 하늘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한 여름에도 서늘할 것만 같은 등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잠시 직진을 하더니 좌측으로 은대봉 정상이 보입니다. 직진하면 어디가 니올라나?? 길 조심!!!
머리 위로는 바람 소리가 엄청 세게 나더구먼 숲이 막아 줘서인지 아래 부분은 한가로운 분위기 입니다. 강풍이 미풍으로 변해 살랑 살랑 지나 갑니다.
금대봉 방향.
시기만 하고 맛도 없는 산딸기...
큰크꽃으아리...
구릿대도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은대봉 정상...헬기장입니다.
잠시 하늘이 열리면서 비타민 D를 합성할 시간을 줍니다. 한켠엔 검은 먹구름이 대기하고 있고, 아마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피톤치드 성애자 강호동이 오면 정말 좋아할 만한 등로 입니다. 오래된 나무의 기이한 형상과 푸른 숲이 주는 향기...살랑거리는 범꼬리....
삿갓수염...
싸리나무꽃
이 구간은 곳곳에 평상등 너무 편한하게 쉼터가 조성이 되어있읍니다. 굳이 백두산행이 아니라도 힐링하기에 최적의 코스인듯...
등로 주변엔 꽃들도 만개해서 심심치도 않고,,
광대수염꽃..
전망바위라는데.. 오늘은 제 기능을 못할듯 합니다..운무가 심하네요..그래도 바위의 우람한 생김과 무늬가 멋져 카메라를 들이대게 하는 군요.
뭐든지 매력이 있어야 눈길을 끄는 건데...사람인 나는 어째~~~~
중함백에 도착했읍니다.
중함백을 지나니 보호수종인 커다란 주목이 산객을 맞이 합니다... 우리나라 기온이 심상치 않게 변하고 있어 걱정 입니다.
아마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백두마루금에서 바나나 나무나 파인애플 나무를 만나는 것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평화로운 쉼터를 지나..
꽃개회나무 무리를 지나고...
드디어 함백산 정상이 안개 사이로 모습을 보여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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