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

백두대간 24회차 :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 ~ 동해전망대

2017.07.15

 

들머리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옛 대관령 휴계소

날머리 :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삼양목장

산행거리 : 14.3Km(접속거리 3.9Km 포함)

산행시간 : 5시간(휴식시간 포함)

 

오늘도 밤새 장맛비가 내립니다. 새벽 산행을 앞둔 산객에게는 갈등의 시간입니다.

새벽부터 울려대는 카카오톡 소음. 지난번 비때문에 연기한 두타산 구간을 오늘 진행해야 하는데 또 비가 옵니다. 어딜깔까 고민 하는건 좋은데 갈까 말까를 고민하면 순간 짜증이 납니다. 산행공지엔 비가와도 갑니다 라고 해놓고선 갈지 말지를 고민하다니요....쯥

암튼 꼴랑 네명 이지만 새벽에 모이라 했읍니다. 가는 차량에서 내린 행선지는 선자령 구간...날머리는 원래 풍고암인데 일기가 않좋은 관계로 삼양목장으로 정했읍니다.

대간산행하기 앞서 늘 참고하는 산행기가 있지요.. misscat님의 산행기를 보니 삼양목장으로 하산 하셨더리구요. 좋은 정보였읍니다. 감사~~~

 

 

 

 

 

 

 

 

 

겨울철 같았으면 산객으로 붐볐을 주말의 옛 대관령 휴계소가 오늘은 썰렁 합니다. 아마 선자령과 고루포기산 구간은 겨울철 산행지가 맞나 봅니다.  그리고 선자령 구간은 왠만한 산악회 활동을 하면 한번쯤 다녀갔기에 이리 비오는 날 올 필요는 없겠지요..

 

 

네명의 일행 중 한 분은 오늘 산행을 안하신답니다. 고맙게도 우리를 회수해 주신다네요. 글치만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 큽니다.

서둘러 산행을 종료 하려면 빨리 길을 나서야 합니다.  오늘 산길은 편하고 아릅답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하지만 날씨가 않좋아 풍경은 포기하고 걷기에만 신경을 써야 할듯 합니다.

 

 

산길 옆에는 여름철 들꽃들이 한껏 피어 있읍니다. 노안이 와서 촛점 맞추기도 힘든데 빗물까지 랜즈에 묻어 힘이 배가 듭니다. 이거 안하면 안되는 건지 원.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바람에 습기가 있을법도 한데 오히려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덥지도 않고 비도 많이 안오고... 일행 둘은 안보일 정도로 앞서 갔읍니다.

 

 

달맞이 꽃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간신히 일행의 꼬리를 잡았구먼... 

 

 

겨울철에만 만나본 선자령의 나무들...바람쎄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늘 머리를 숙여 다니느라 나무가 이리 생긴지는 오늘 처음 보았읍니다. ㅎㅎ  안녕??

 

 

푸른 초원...날이 맑았으면 멀리 능경봉도 보이고 했겠지요? 오늘은 모든 걸 접고 걷기만 합니다.

 

 

 

 

 

나만 노안이 온게 아닌가 봅니다. 요즘 산행에 가지고 다니는 카매라는 케논 M3 미러리스 카메라 입니다. 무거워서 DSLR을 포기한지는 오래됐고 이 기종은 가볍운 장점도 있지만 랜즈 호완성이 뛰어납니다. 랜즈 어댑터만 장착하면 케논 EF 혹은 EF-s 랜즈를 다 쓸수 있읍니다. 그리고 화소수도 2300만 이구요.

그런데 단점중 하나는 촛점 맞추는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것, 그리고 오늘같이 빛양이 부족할 때 옥은 야간에는 초첨 맞추기를 헤맨다는것.. 걍 두리뭉실 찍어댑니다.

요즘 M10시리즈까지 나왔던데..가격만 올리고 기능은 뭐 그닥....쓰던거나 잘 써야지요.

 

 

 

선자령 인증샷...백두산에서 지리산 까지 1,400Km랍니다.   뭐 내 생에는 관계없는 거리겠지만.

 

 

 

 

 

선자령 이후 등로는 한참동안 임도를 따라 걷게 됩니다.  그러다 숲으로 우회하는 시그널이 보이는데.... 그냥 임도로 직진해도 나중에 합류합니다.

 

 

 

 

 

 

 

 

 

 

 

원추천인국이 활짝 피어 무리를 이루고 있네요.

 

 

 

 

 

 

 

 

 

 

 

 

 

 

 

 

 

 

 

 

 

 

 

 

 

 

참 펀안한 등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곤신봉에 도착을 했읍니다.

 

 

 

 

 

왕따나무도 지나고...

 

 

 

 

 

멀리 삼양목장에 놀러온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동해전망대에 거의 도달했다는 의미지요.

 

 

 

 

 

삼양목장에서는 여러 편의 영화촬영이 있었나 봅니다.  관람은 안했지만...

 

 

연애편지 나무랍니다. 그 영화의 주인공 이었던 듯 합니다요.

 

 

 

 

 

 

 

 

 

 

 

 

갑자기 비가 쏟아 집니다. 비에 젖은 동해 전망대..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다음 구간 산행을 기대하며 하산을 준비 합니다.

 

 

동해전망대에는 삼양목장 직원이 상주 합니다. 그 직원의 임무는 셔틀버스 운행간격과 차량 수를 통재하는 것이더군요.  방문객이 밀릴때는 차량시간을 단축 하거나 차량 수를 늘리라고 사무실에 무전을 칩니다...그런데 또 다른 숨겨진 임무는 백두대간 산객의 통제입니다. ㅎㅎㅎ

그냥 매봉쪽으로 지나가는 산객에게는 지금 지나가는 백두대간 길이 사유지임을 통보하고 혹시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는 산객에게는 입장료 징수를 통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이 직원들과 실랑이를 많이들 하더군요,  돈벌려고 꾸며놓은 개인 사업장을 이용하려면 돈 내는건 뭐 당연한 거구요. 다행히 지나가는 통행료는 안받으니 뭐....우리 일행은 입장료(어른 9,000원)를 매표소에서 내기로 하고 버스를 탓읍니다. 그런데 막상 내리고 보니 뭔가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우린 구경한 것도 없고 버스만 타고 왔을 뿐인데....  왜 이런일은 내가 하는지 모르겠지만 매표소 직원에게 전후 사정을 말하고 좀 깍아 달라고 부탁을 했음니다...

아우~~~~  고맙게도 파격적인 할인을 해 줍니다. 얼마나?   ㅎㅎㅎ  혹시 이글을 볼지 모를 삼양목장 고위직 분이 계실까봐 비밀로...

 

 

 

감자꽃

 

 

구릿대

 

 

기린초

 

 

꼬리조팝나무

 

 

             꽃층층이꽃

 

 

닭의장풀

 

 

동자꽃

 

 

멍석딸기꽃

 

 

물푸레나무꽃

 

 

술패랭이꽃

 

 

                                          파리풀꽃  

 

 

 

영아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