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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25회차 : 영취산 ~ 덕운봉 ~ 민령 ~ 구시봉 ~ 육십령 (2)

 

 

북바위에 도착을 했읍니다. 오늘 산행 등로는 편안하기 그지 없읍니다. 적당한 오르내림과 푹신한 부식토.. 물론 비가 왔다면 쉽게 미끄러운 길로 변했겠지만 오늘은 아님니다. 다만 오늘은 바람이 없읍니다. 열사병의 위험이 있는 산행입니다. 저도 먹지않던 정제 소금을 한알 톡!!  산행 내내 사람 한명 만나지 못하는 개인 산행... 덕분에 알탕은 할 곳이 없었지만 공기냉탕???은 혼자서 실컷 했다는. ㅎㅎ 

 

 

하늘이 빼곰히 열리며 북바위 전망대가. 

북바위의 전래 :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역이었던 이곳은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올라와서 북을 쳣다고 해서 북바위라 했다는 전설~~~

 

 

 

 

 

발아래 대곡호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구시봉(깃대봉)이 보이고.

 

 

 

 

 

그래도 인증샷 하나 남겨야 겠기에.. 사진 혼자 찍기는 더위와의 전쟁입니다.

 

 

닭의장풀.

 

 

돌양지꽃도 이 땡볕에 이쁘게 자리하고. 참 대단한 생명력 입니다. 뜨거운 바위의 복사열에도 끝덕없이 생존하는 야생화들. 그저 묵묵히들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읍니다.

 

 

기린초.

 

 

창포꽃일까요 붓꽃일까요?

 

 

 

 

 

민령(岷嶺)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사이에 있는 소백산맥의 고개이다.

오늘의 영취산 --> 육십령 경로는 대략적으로 내리막이 많습니다.  봉과 봉 사이가 령이니까 이제 오름길이 남은건 명확한 사실...덥다!!

 

 

작은 공터에는 나무의자 몇개와 오래된 멋진 소나무가 산객의 배낭을 풀어줍니다. 꽁꽁 얼려온 물이  다 녹아 이젠 밍밍해 졌읍니다. 다른때 같으면 얼려온 맥주를 꺼낼 타임이지만 오늘은 운전을 해야 하기에 아예 준비를 안했지요.. 유혹받기 싫어서리. ㅎ

 

 

누구의 씨방인지..

 

 

 

 

 

 

 

 

 

 

 

 

 

 

구시봉(깃대봉)오르는 마지막 계단. 오늘 산행중에 민령 ~ 구시봉이 제일 힘을 빼는 구간 입니다.

 

 

패랭이꽃

 

 

 

 

 

 

 

 

구시봉 정상석.

 

 

 

 

 

구시봉이 깃대봉이라는 건 매직으로 써놓은 제일상호신용금고 간판때문에 알았지요.  육십령이 2.5Km 남았다는데 산림청 이정표는 2.9Km 남았답니다. 헷갈려.

 

 

깃대봉에서 남덕유산이 조망 됩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할미봉... 그 앞이 서봉, 오른쪽 봉우리가 남덕유산... 언젠가 가야할 백두마루금 입니다.

 

 

깃대봉 샘물터... 과연 물맛은?  맛은 물맛이고 더운 여름에 괭장히 시원했다는 기억..참 고마운 자연 입니다.

 

 

구시봉에서 육십령까지 산길이 이래도 돼나 할 정도로 온통 내리막 뿐입니다. 

 

 

이제 날머리로 향합니다. 육십령 휴게소로 바로 내려가도 되고 매직으로 표시된 직진길로 가도 됩니다. 다만 그 결과가 좀 다를 뿐.

 

 

곧바로 내려오면 육십령 휴게소 주차장 가기 직전의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생태터널을 지나야 주차장 이지요.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남덕유산 들머리.

 

 

터널을 지나면 휴게소 주차장..

 

 

매직을 따라 직진하면 이 계단으로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계단으로 내려오지 않고 직진하면 남덕유산 가는 백두마루금을 이어 갈 수 있지요.

 

 

아침이나 지금이나 휴게소 주차장은 썰렁 합니다. 휴게소는 점심, 저녁에만 잠깐 영업을 하는가 봅니다. 영업시간이 적혀 있더군요.

이정도 규모면 꽤 번성했을것 같은데 웬지 좀 쓸쓸해 보입니다.

 

 

오늘 산길 내내 동행했던 하늘말나리 친구와

 

 

이번 토요일 덕유산에서 만날 원추리 친구가 오늘 산행의 동반자 였읍니다.

 

마지막으로 육십령의 유래를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