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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23회차 : 두문동재 ~ 은대봉 ~ 함백산 ~ 만항재 ~ 화방재 (2)


막강 바람이 휘몰아치는 함백산 정상..

지난 경방 기간에 국공님과의 조우로 예비 전과자가 된 신세...앞으로1년 동안은 자숙해야 되는데 남은 비탐구간은 많고. 올빼미 산행이 예상됩니다요..



그 일때문인지 함백산에 오니 삐뚜러지고 싶어 집니다. 뚱하게 한장.


삐딱하게 한장..








세잎종덩굴


이질풀도 개화가 시작되었고


잉?? 산딸기꽃 아닌가요??


백당나무꽃..


??




붉은 토끼풀도 지천에..


만항재 야생화축제장에 도착 했읍니다... 축제할 시기는 아닌듯 하고..


꽃쥐손이..




흰색의 꽃이 피었네요.




아직 야생화가 본격적으로 피지를 않았읍니다. 걍 산책하는 기분으로 만항재로 올라 갑니다.


그래도 범의꼬리가 반갑다고 살랑거리고..온통 푸르름이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만항재(晩項-, Manhangjae)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사이에 있는 고개다. 높이는 해발 1,330m이다. 대한민국에서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기도 하다.  지방도 제414호선을 이용해 정선과 태백 사이를 이동할 때 이 고개를 넘어가게 된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에 위치한 광덕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두문동에서 살던 주민 일부가 정선으로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이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만항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망향'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망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렇군요.. 만항재는 야생화 전시장 이전에 옛 고려인들의 그리움과 기다림의 장소였읍니다.



만항재 화장실 옆에서 화려한 패랭이 꽃을 만납니다.. 장소가 뭐 중요하겠읍니까? 지가 좋아서 자리한 것을..ㅎㅎ


철탑 바로 아래 화방재로 가는 들머리가 있읍니다.


포장 도로를 20여분 따라 올라가면 공군부대가 나오고 정문에서 좌틀하여 대간길을 이어가면 됩니다. 사진은 군사기밀상 ㅋㅋ


순간 꽃쥐손이에서 노란 꽃이 핀줄 알았읍니다...노란꽃은 미나리아재비 이었읍니다. 쿨럭!!!


어디선가 진한 향이 솔솔~~~하이얀 찔레꽃이 한 무더기 피어있읍니다.


찔레꽃 붉게 물든~~~ 뭐 하는 노래도 있던데.. 야는 흰색입니다.


화방재 가는 등로는 유순하지만 여름철이라 풀이 길을 뒤덮고 있읍니다. 그래도 길 잃을 염려는 없구요.


꿀풀과의 속단입니다. 일명 접골초라고도 합니다... 아마 뼈를 붙여주는 효과가 있나 보네요.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료를 알려주는 수리봉..이곳에서 1.3Km만 내려가면 화방재 입니다.








수리봉에서 이곳 화방재 까지는 급한 내리막 입니다. 곳곳에 바람에 쓰러진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더군요.. 안전산행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길건너 간판 뒤로 태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읍니다.


화방재  :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흔히 어평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는 해발936m의 높이이다.

              고개마루 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기에 화방재(花房岺)라 하였다.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한다.


그런데 화방재에는 원래 이정석이 없나요?? 찾다가 포기하고 대신 교통 간판을 인증샷으로 남깁니다.


두타산 구간을 가야 하지만 의도치 않게 함백산 구간으로 계획을 변경했읍니다. 다행이 선선한 날씨와 편안한 등로 그리고  만개한 꽃들로 인해 콧노래가 나오는 산행 이었읍니다.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한지 어언 일년...한명 두명 이탈을 하면서 이젠 4명뿐...백두대간 종주가 몸으로 느끼는 고단함도 문제이지만 육체적인 힘겨움을 떠나 인간사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