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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25회차 : 영취산 ~ 덕운봉 ~ 민령 ~ 구시봉 ~ 육십령 (1)

2017.07.19

들머리 :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무룡고개 

날머리 :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육십령

산행거리 : 11.5Km

산행시간 : 5시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백두대간 25회차.... 영취산 ~ 육십령 구간 땜방 산행입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렸기에 일찍 산행을 시작하려 새벽 4시에 집을 나섰읍니다. 운전하는걸 별로 안 좋아 하지만 오랜만에 세워둔 차를 몰고 새벽길을 달려 봅니다.

녀석도 오랜만의 나들이가 신났는지 괭음을 울리며 질주를 하고, 그 소리를 들으며 아무래도 이제 이별을 할 때가 되었나 하고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아침 7시, 인삼랜드 휴계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차가 가기 싫답니다. 헐~~  내 이럴줄 알고 견인 서비스 60Km 보험을 들었거든!!

차를 등에 업고 무주 소재 카센터로 갔지만 이른 시간이라 기사님은 출근을 안하고..시간은 흘러 흘러 9시... 산행을 포기하고 차를 폐차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휴~~ 시동함 걸어보고....그런데 웬일인지 생생하게 잘 걸립니다...나 이런..서둘러 육십령으로 출발합니다. 오늘은 육십령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무룡고개로 갈 예정입니다. 핸드폰으로 장계택시를 검색하고 택시를 콜~~

30여분 후 택시가 왔읍니다... 멋진 할머니 기사님 이십니다요. 육십령 ~ 무룡고개 택시비 : 27,000원(2,000원 깍아주셔서 25,000원)

장계 개인택시(배재순 기사님.  010-2654-0656, 063-353-7272)기사님 건강히 지내시고요 혹시 덕유산 구간에서 만나 뵐지도.

 

 

 

 

 

 

 

10시 50분 오늘의 들머리인 벽계쉼터에 도착. 기사님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작년에 왔을땐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쨍쨍합니다.

산에 오르기도 전에 지열이 뜨겁게 코속으로 밀려들어 옵니다. 쉼터 가개 주인들은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중..

 

 

쉼터도 잘 있고.. 텐트치면 딱 좋을 듯.

 

 

대간꾼들이 시그널을 잔뜩 달아 놓았읍니다. 휘어진 줄기는 무슨 운명이기에 이리 고생을 하나..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아님 우연한 찬스일까?

 

 

큰까치수염이 서서히 제철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등로 초입에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화려한 보라색을 뽑내고 있구요.

 

 

 

 

 

대략 20여분의 오름후 영취산 정상에 도달을 했읍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백운산, 지지리 방면

 

 

작년엔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도 못한 정상석.. 오늘은 땡볕에서 맘껏 찍어 봅니다. 정상석과 함께 혼자 놀기 쎌카도 찍었는데 오늘은 실패한 컷이 많아 생략.

정상석 뒷쪽이 육십령가는 방향입니다.

 

 

요즘 덕유산 인근엔 나리 천국...이 친구는 하늘말나리가 아닐지.

 

 

 

 

 

 

 

 

등로는 우거진 나무 가지 덕에 햇살이 차단되고 걷기엔 더없이 평탄하지만 오늘은 바람 한점 없어 지열이 대단 합니다.

 

 

여름의 꽃 중 하나인 새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의 종류가 다양해서 그 구별이 쉽지않습니다. 아직까지는 걍 거기서 거기...

 

 

일월비비추도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읍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녀석들도 있고

 

 

 

 

 

 

 

 

논개생가 삼거리에 도착했읍니다.

 

 

뉘신지...

 

 

덕운봉 오르기 직전...파란 하늘과 잠자리가 가을을 연출하고. 여름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네요.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꺽여 대간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덕운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정상.

 

 

 

 

 

그리고 오늘 내가 가야할 능선길..제일 오늘쪽 끝 봉우리가 깃대봉(구시봉)이 아닐까 예측을 해 봅니다. 오늘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걷는 능선 산행.

왼쪽이 전라북도 장수군, 오른쪽이 경상도 함양군입니다.

 

 

발 아래 보이는 마을...지도상으로 경남 서상면 옥산리 일꺼라 예측해 봅니다.

 

 

바위채송화가 땡볕에서도 활짝 피어 생명력을 과시하고.

 

 

 

 

 

 

 

 

 

 

 

또다는 멋진 여름꽃인 마타리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읍니다.

 

 

뜬금없는 도라지도 한컷.

 

 

 

 

 

 

 

 

 

 

 

                                         등로 한켠엔 원추리도 자리하시고..

 

 

 

딱 절반왔네요.  그런데 이정표와 산행 안내 간판마다 거리가 차이가 나니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읍니다. 걍 느낌적인 느낌으로 가야 할 듯.

 

 

 

 

 

 

 

 

등골나물이 아닐런지요.

 

 

점박이 천낭성.  독초답게 생김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코브라의 머리 같기도 하고.

 

 

 

 

 

물레나무꽃도 보이고..뒤의 열매는 뉘구??

 

 

산박하

 

 

 

 

 

 

 

 

짚신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