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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거창 월여산

2018.04.21

산행경로 : 경남 거창군 신원면 신기마을 ~ 칠형제바위 ~ 월여산 정상(862.6m) ~ 지리재 ~신기마을

신행거리 : 8.0 Km

산행시간 : 4시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인천 정다운 산악회와 함께 거창의 월여산을 등반하려 합니다.


<월여산 알아보기>


월여산은 무학 대사가 ‘금계포란’형 명당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광여도(輿)』[삼가]에 감악산 동쪽, 포천험액 북쪽의 산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산 동쪽에 부거사도 표기되어 있다. 『조선 지지 자료』[삼가]의 율원면[현재의 신원면]에는 양지리의 산으로 월여산이 기재되어 있다. 월여산 지명과 관련해서는 마고할미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살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월여와 옥황의 아들 일야의 사랑에 관한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옛날 이곳 주민들이 이 산에 올라 달맞이를 했다고 하여 월영산()으로 부르기도 했다. 

높이 862m이다. 봉우리가 3개라 삼봉산이라고도 한다. 등산로 곳곳에서 두릅나무진달래 군락지를 볼 수 있으며, 바위로 뒤덮인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거창의 진산 감악산(951m), 동쪽으로 재안산(737m), 남쪽으로 철쭉의 명소 황매산(1,018m), 서쪽으로 할미산(843m)이 북동쪽의 합천호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



오전 11시30분... 오늘의 들머리인 신기마을 주차장이 도착했읍니다.  거리가 멀다 보니 거의 점심시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은 4시간.  기온은 여름인양 26도...걱정입니다. 날도 덥고 배도 고프고, 산행 시간은 촉박하고,,,ㅎㅎㅎ



시멘트길을 따라 30여분을 오르면 월여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날은 여름 날씨인데 절기는 아직 봄의 계절... 온난화 현상때문에 농촌의 일상도 변화가 불가피 한가봅니다. 



산행 초반 멀리 보이는 오늘의 목적지 월여산 정상이 보입니다.  월여산의 다른 이름이 삼봉산이라 하는데...세개 봉우리가 보이시나요? 원점회귀 산행이니 저 능선 어디선가 하산을 해야겠지요?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수령이 엄청 많아 보이는 나무가 반겨 줍니다.. 오랜 시간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을 주었을 텐데, 지금은 마을은 온간데 없고 혼자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읍니다. 한 여름 더위를 피해 나무아래 모여있던 사람들을 상상해 봅니다. 



조금더 오르니 또 다른 나무가 반겨주는데..

이렇게 큰 나무들이 있다는 것은 이 곳에 마을이 있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한데....민가는 하나도 보이질 않고... 



온 천지에 괴불나무꽃이 한창입니다. 산행내내 괴불나무와 애기똥풀이 초록의 밭둑을 채우고 있었읍니다.



조팝나무도 제철이 시작되었읍니다.



                                         줄딸기



광대수염...



병꽃나무



마을에서 멀어질수록 산록은 우거지고, 오늘 이길은 오롯이 우리 일행이 자리하고 있읍니다.  분명 이 길은 산객을 위한 길은 아닐진데... 민가는 보이질 않고..



개울 오른쪽이 오늘의 월여산 들머리입니다그리고 왼쪽이 날머리..



월여산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던데...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산 정상에서 철쭉의 향연을 만날 수 있을까?



월여산의 진달래꽃은 그 크기가 주먹만 합니다...슈퍼진달래.



이제 수명이 다해가는 제비꽃...내년을 기약해 보고.



보라색의 계절..붓꽃이 군락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오르는 중에 가끔 철쭉이 피어있었지만 군락을 이룰 정도는 아닙니다.






들머리에서 40여분 오름을 치고 오르니 칠형제 바위가 나옵니다.... 그런데 바위는 8개로 보이는데 왜 칠형제라 했을까??



발아래 신기마을 일원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입니다.



그리고 칠형제 바위에서 월여산 정상이 지척에 보입니다. 30여분 정도 더 진행하면 만날 수있을듯.



정상으로 가는 시험대... 들머리에서 부터 이곳 까지 거의 오름길 입니다.  더운 날씨 덕에 식수가 바닥을 보이고.



갈증은 심해 지지만 눈은 청량한 풍경으로 시원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월여산 정상..제 1봉입니다. 정상은 좁은 공터...땡볕에 쉴곳도 없어 인증샷만 남기고 얼른 자리를 떠버립니다.






그대 있음에 나 여기왔노라~~~~산과 사랑에 빠진 산객의 마음입니다.



정상을 지나자 월여산 만물상?? 바위들이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줍니다.  그 뒤쪽엔 거창의 감악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2봉의 모습.



3봉의 모습..






3봉을 지나 철쭉 군락지로 내려 갑니다...바위틈에서 자기좀 봐달라고 하늘거리는 철쭉님!!!






멀리 합천호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 산은 이름이 뭘까? 하산길에 보이는 웅장한 산세...방향과 거리로 미루어 혹시 황매산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철쭉 군락지에서 돌아본 월여산 3봉....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피로한 산객의 입가에 미소를 짓기엔 그 자태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노란붓꽃도 보이고.



구슬붕이도 만나고..



은방울꽃이라는데...잘 모르겠읍니당..









산행 3시간 30분만에 오늘의 들머리 이자 날머리에 도착을 했읍니다...간단히 탁족을 하고 서둘러 버스로..



처음 만나는 녀석....주름잎입니다..  처음엔 닭의장풀인줄 알았는데 시기적으로 좀...



또 처음 만나는 녀석...바위사이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봄맞이꽃 입니다.  자칫 흘려보내기 쉬운 작은 녀석입니다.












오늘 4시간여의 산행을 위해 왕복 10시간의 긴 여정을 택했읍니다.  거창의 월여산은 인터냇 산행기에도 그닥 많이 소개되지는 않는 산인듯합니다.   오히려 그래서 산객이 많지 않아 늘 꿈꾸는 호젓한 혼자만의 산행이 가능했읍니다. 이제 온 산하에 봄... 아니 여름의 기운이 감쌓여 야생회의 계절이 시작되었읍니다.   산행내내 노란 애기똥풀이 발길을 인도해 주었기에 오늘의 마지막 사진으로 그 모습을 기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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