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5회차 : 노치마을~덕운봉~수정봉~입망치~갓바래봉~여원재

2018.06.16

들머리 : 전북 남원시 주천면 노치마을

날머리 : 전복 남원시 운봉읍 권포리

산행경로 : 노치마을~덕운봉~수정봉~입망치~여원재~고남산~통안재~권포리

산행거리 : 6.22Km

산행시간 : 4시간10분

 

오늘은 성삼재~정령치~고기리 구간에 이어 노치마을~권포리로 이어지는 지리산권 백두 산행입니다. 아침부터 모든 일정이 착착 진행되어 10시 40분경 오늘 산행 출발지인 노치마을 입구 백두대간 수련원에 도착을 했읍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살랑이는 바람마저 산객을 들뜨게 합니다. 아마 오늘 산길은 그닥 힘들지 않고 멋진 노송과 푹신한 낙엽이 쌓인 편한한 등로라 부담이 없어 그럴꺼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황철봉 너덜길을 정복한 자신감 때문에 산길이 즐거운지도 모르지요.

 

 

 

 

 

 

                          

 

 

 

 

노치마을은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읍니다. 또한 빗물이 서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동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마을이기도 하지요. 수정봉 오름길 산자락에 있는 당산 나무에는 해마다 7월 백중날에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덕치보건소....아마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보건소가 아닐런지요.. 백두대간을 하는 분들의 모든 블로그에 꼭 소개되는 이정표 이지요.

남원의 랜드마크!!! 

 

 

 

허수아비를 대신하는 최첨단 참새퇴치 방법???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힘차게 비상을 합니다... 과연 이것에 속아 넘어갈 순진한 새들이 있을까나??

 

 

 

장쾌한 지리산 서북능선이 보이는 노치마을...

참 복받은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시는 분들이 들으심 뭐라 하겠지만. 부럽습니당.

 

 

 

말 그대로 산하가 푸르름에 물들어 있은 초여름의 농촌 모습입니다.  멀리 오늘 가야할 수정봉이 보입니다.

 

 

 

노치마을 휴게소였는데...간판이 없어졌네요.  오른쪽으로 대간이 이어집니다.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웅장한 당산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산 위에도 있고 마을에도 있고..

 

 

 

만병통치였다는 노치샘...지금은 관리가 소홀해서인지 녹조류가 자라고...샘 오른쪽으로 대간이 이어집니다.

 

 

 

노치샘을 돌아 나오면 민박집이 나오고, 오른쪽 산으로 길을 이어가면 됩니다.

 

 

 

오름길에 잠시 고리봉과 서북능선  그리고 고요한 노치마을을 돌아 봅니다.

 

 

 

마을을 수호하는 당산나무...당산제를 지내는 곳이랍니다..

 

 

 

등로 내내 여름이 시작을 알리는 꿀풀이 만개해 있고...

 

 

 

 

 

 

 

잠시의 오름끝에 덕운봉을 지납니다... 일행중 한 분이 더위에 고통을 호소하고...후미대장은 이럴때 답답 합니다. 산행 초기부터 환자가 발생하다니...잠시 휴식을 취하고 선두에게 무전을.

 

 

 

등로는 그지없이 편안합니다...산길 내내 소나무 그늘에 쌓여 편안한 길을 이어 갑니다. 후미 일행 일부를 먼저 보내고..

 

 

 

 

 

 

 

 

 

 

 

일행분의 상태가 좋아진듯 하여 쉬엄 쉬엄 걷다보니 어느덧 수정봉...선두와 합류하여 점심과 간식을 먹고..휴식.

 

 

 

 

 

 

 

발아래 보이는 남원의 어느 마을인지...산이 파헤쳐져 속살이 드러나 있네요....

 

 

 

나리의 계절

 

 

 

입망치를 지납니다....상태가 않좋은 분은 몇몇 일행들과 천천히 여원재까지만 산행하기로...

 

 

 

 

 

 

 

 

 

 

 

파헤쳐진 산이 또 보입니다...벌목을 한건지..

 

 

 

여원재 2.2km....

 

 

 

이정표가 있는 이곳이 갓바래봉입니다.

 

 

 

 

 

 

 

 

 

 

 

 

 

 

 

주지봉 삼거리...원래 계획대로 라면 혼자서 얼른 다녀오려 했는데...선두에서 무전이 옵니다.. 알바주의보...에궁..후미가 챙겨야 합니다.

 

 

 

 

 

 

 

 

 

 

 

여원재에서 단체샷 남기고..

 

 

 

수정봉쪽에서 내려오는 계단

 

 

아마 문들 닫은 듯한 여원재 휴계소...이곳 믿고 물을 준비 안했다면 큰일날뻔.

 

 

 

고남산으로 가는 들머리...

 

 

 

그런데 여우에 홀린 것인가요? 오늘 선두 대장이 길을 잃었읍니다.. 원래 리딩을 하던 대장님이 교통사고로 오늘 불참..그러거나 말거나 여성 회원분들은 오디맛에 홀릭.

 

 

 

다시 여원재 방향으로 탈출,,, 그러나 시간은 이미 한시간 정도 소모했읍니다..

 

 

 

멀리 고남산을 바라보며....매요리로 가는 길목에 서 있읍니다.  날은 덥고.. 할 수 없이 다음 복성이재 구간을 수정하기로.. 여원재~복성이재..

 

 

 

산악회 버스 기사님이 매요리 마을까지 대려다 주었읍니다...일행중 두 분이 고남산 등반에 성공...기다려야 하기에.

인터넷에서 유명한 매요리 매점에서 막걸리를 한잔....나이 많으신 할머니는 계산이 귀찮으신지 뭐든 삼천원 받으십니다..막걸리도, 소주도, 라면도....

 

 

 

오늘 아쉽게도 알바를 하는 바람에 아쉬운 백두산행으로 마무리 됩니다...산행을 하다보면 길을 잃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지요. 누굴 탓하기 보다는 오늘의 운세다 라고 치부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음 산행때 좀더 걸으면 되겠지요. 여원재~복성이재 구간도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트랭글은 왜 이 구간은 안내를 못할까요???  불안정한 등산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