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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폭염속 연가리골 산행

2018.07.21

들머리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날머리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연가리 마을

산행거리 : 16.7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후미기준)


오늘은 청솔회 백두산행 8회차 조침령~쇠나드리~바람불이~연가기골샘물 삼거리~연가리(적암)마을까지의 산행입니다.

이 구간은 인천의 자그마한 소래산을 나들이하던 인간이 멋도 모르고 참여한 백두대간 첫 산행 구간입니다. 그 때는 무척 긴장해서 돌인지 풀인지 모르고 허둥대며 따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산행 중간에 GPS와 연결이 끊기는 바람에 산행거리 및 시간에 오류가 생긴듯 합니다...설마 이 구간을, 이 날씨에 휴식시간이 30분 뿐이라니..말도 않됩니다.ㅋㅋㅋ



트랭글 구간도 지원되지 않더군요...운동모드로 전환해서 산행경로는 남길수 있었읍니다.



10시40분..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이 도착했읍니다...

2년전 백두대간 산행으로 나를 이끌던 일행들은 어디로????  인간관계란게 제 삶에서는 늘 허무합니다. 안개처럼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주면 안됩니다. 이젠 철저히 나를 위해, 내 편리한대로 살아야 합니다..ㅋㅋㅋ



산천은 의구하나 인걸은 간데없네......고려시대 길제선생님이 나를 보고 남기신 말인듯.

그때 이 길을 함께 걸었던 모든이들....웃고 재잘대고...으쌰거리고...어느 순간에 보이질 않고...

같은 일을, 같은 길은 걷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즐거움 이었는데...



조침령 옛 표지석도 반갑습니다.


커다란 정상석 뒤로 점봉산 가는 들머리 데크가 보입니다....여기서 부터 단목령까지는 탐방구간, 단목령 부터 점봉산 한계령까지는 비탐구간..아직 가보지 못한 등로 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길을 나섭니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이곳에서 다시 올라온 방향으로 되돌아 가야 구룡령 가는 들머리가 나옵니다.


구룡령 가는 들머리... 왜 이곳이 단목령 일가요???



발아래 보이는 전형적인 강원도 찻길...전형적인 구절양장의 도로 모습입니다.



청솔회 산우들의 뒷모습....후미에 있다보니 동행인들의 뒷모습만 찍습니다.ㅋㅋㅋ     덕분에 초상권 분쟁은 없읍니다.


저쯤 어디메가 점봉산, 곰배령이 있을터인데...


설악산의 웅장한 줄기가 보입니다.... 지난번엔 날이흐려 못본 풍광입니다.



2년만에 다시 뵙습니다...백두 3구간 남기고 명을 달리하신 분...원인은 모르겠지만 산행하는 사람들에겐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오늘같이 더운날의 산행은 일사병, 열사병 위험이 늘 함께함을 잊지 말기를.



새로히 단장한 이정목...





오른쪽 설악산 대청봉부터 왼쪽에 귀떼기 청봉의 우람한 능선..








낙엽색과 유사한 체색의 산개구리...


붉은 여로도 절정을 시작하고.



연가리골샘 삼거리...오늘의 하산점 입니다.



가물어서 수량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산객을 배웅해주는 연가리골 계곡의 웅장한 모습....



회원님이 보내준 알탕의 난리 모습..ㅎㅎㅎ  너무 시원해 지금까지 뒷골이 시원 합니다.










2년만에 다시 만난 연가리골...정말 산천은 의구합니다.

올해들어 더욱 더워진 여름날씨....무리한 산행은 삼가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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