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

문학산 나드~으리....

2018.09.26


4일간의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쉬는둥 마는둥 어리버리 시간만 흘려 보내고 여기서 한잔 저기서 한잔...

에공~~ 몸을 추스리려 가까운 문학산을 찾았읍니다. 인천에는 문학산(217m), 계양산(395m), 소래산(299.4m), 백운산(255.5m)의 나즈막한 산들이 있읍니다.  물론 좀더 집에서 멀리가면 무의도에 호룡곡산, 강화도에 마니산등등도 있기야 하지만.... 


문학산은 도심 한 가운데 위치 하기에 산보하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산 정상에 주둔??하던 군부대가 철수하여 비로서 인천의 동서남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읍니다. 오늘의 들머리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선학역 3번 출구 입니다. 선학역~법주사~길마산~문학산 정상~연수 4단지.... 



계산동 방향을 바라보면 아파트 군락 너머 북한산도 보이고....



만수동 방향을 바라보면 소래산 우측으로 안양의 수리산도 보이고....



북한산 소래산 수리산을 한 눈에 담아 봅니다.



올 여름 무서울 정도로 더웠지만 계절의 흐름은 어쩔 수 없이 가을로 접어 들었읍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 구름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문학 경기장.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맞은편 관교동 동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2002년 6월 24일 포루투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들려오던 함성과 경기 후 차도를 메운 사람들...나도 흥에 겨워 잠자는 애들 깨워서 시청까지 같이 걸어갔던 기억....그땐 울 애들도 참 말을 잘 들었었는데 에공....



발걸음을 좀더 옮기면 이젠 발 아래 송도 신도시가 위용을 드러 냅니다.  예전엔 바다였었는데....상전벽해란 말이 어울릴라나??  내용은 그렇다 치고 의미는 같지 않를런지...이 동네는 5살때 이사와서 19살까지 살았었지요.  오른쪽 산 너머에 송도유원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미니 골프장과 자동차 야적장으로 변신. 발 아래 단층 주택지는 그 당시엔 동막이란 동네 였고...그 앞쪽 아파트와 빌딩이 있는 곳은 조개 양식장...  



시선을 조금 왼쪽으로 돌리면 남동공단과 소래포구가 보이고 바다 건너엔 시화 지역과 새로 건설중인 신도시 아파트가 보입니다.






문학산 정상...정상석 뒤로는 인천의 구 도심권인 수봉산과 제물포, 동인천, 월미도 그리고 왼쪽으로 영종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더 멀리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보이구요.



송도 신도시와 4420m길이의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인천대교 개통식날 도보로 건넜던 기억이 새록....



학익동과 주안의 모습



학익동과 용현동 방향....인하대학교도 보입니다.   조씨 일가가 정신좀 차렸나 모르겠읍니다.



마니산도 당겨보고...



학익동 신동아 아파트단지...그리고 문학 IC.



인천대교 너머로 오늘 열일한 태양이 퇴근 준비를 합니다. 온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노을이 비추는 문학산 정상석...서늘한 저녁 기운에 가을이 느껴 집니다.










































오늘 문학산 정상이 개방된 이후 처음으로 발걸음을 했읍니다. 가까이 있기에 언제라도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일까요? 먼 곳의 산은 계획하고 생각하고 다녀오면서 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산은 너무 소홀히 대한것 같습니다.  옛 추억도 돌아보고 변해가는 내 주변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읍니다.  긴 세월을 인천에 살았기에 계양산에도 추억이, 소래산에도 추억이, 호룡곡산에도 추억이 마니산에도 추억이 자리하고 있읍니다. 가끔은 이렇게 시간 여행을 떠나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