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2
산행경로 : 영각사 ~ 남덕유산 ~ 서봉 ~ 인삼마을 ~ 영각사
산행거리 : 알바포함 9.53Km
산행시간 : 8시간 (휴식시간 포함)
송년산행을 이미 끝마쳤는데..... 그 때 송년산행에 빠지신 분을 위해 다시 완전체??로 송년산행을 떠나 봅니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에 위치한 남덕유산으로 산방기간이 끝나고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멋진 상고대가 있길래 은근한 기대를 갖고 출발...
오늘의 산행경로를 보면 영각사 버스정류장에 차를 주차하고 영각 매표소를 지나 남덕유산~서봉~교육원으로 하산하는 짧은 구간입니다. 그런데 교육원으로 하산하는 지점이 지도에서 보듯 두 군데가 있읍니다. 로프구간 밑의 하산구간은 경사가 급격해서 다소 위험해 보였기에 통과, 913봉 직전의 갈림길에서 하산하였읍니다. 길은 순조로웠으며 심지어 거의 다 내려와서는 임도길이 뻥 뚤려 있었읍니다. 하지만 교육원으로 가는길은 이정표가 전혀 없기에 걷다보니 인삼재배 마을을 관통하여 영각교로 나오게 되었읍니다. 영각교에서 버스정류장 까지는 680m정도 걸어야 했읍니다.... 알바~~ㅎㅎ
달리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남덕유산 정상...구름에 쌓여 신비롭기 조차 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나 창밖의 기온으로 보나 눈 산행은 물건너 간듯....아쉽습니다.
날카로운 봉우리가 보이는 멋진 능선....집에와 지도를 보니 월봉산 능선의 칼바위봉이라는....산행 위시리스트에 찜해 둡니다.
토요일 아침의 영각사 그리고 구름이 걷힌 남덕유산 정상의 모습...등산객을 싣고온 산악회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고. 우리 일행도 서둘러 산행을 떠납니다.
영각사 버스 정류장에서 400여m 올라오면 탐방안내소가 있읍니다.
탐방안내소에서 영각재까지는 조릿대와 함께 하는 쉼없는 오름길...
영각재로 오르는 계단....이제 계단 산행의 시작임을.
계단을 오르면 남덕유산까지 900m.... 이제부턴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멋진 계단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올라야할 첫 오름을 바라봅니다. 이 멋진 나뭇가지에 하얀 눈꽃이 만개 했다면 파란 하늘과 어울려 장관이 연출됬을텐데...남덕유산이 눈이 오면 다시 찾아 오라고 속삭이는듯...하긴 여차하면 혼자라도 육십령에서 황점까지 백두산행을 함 되는거지 뭐.
계단을 오르면 바라본 삿갓봉과 무룡산.향적봉까지의 장대한 덕유산 구간의 백두능선이 바로 발아래 펼쳐집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화려했을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말라 죽어간 생명체 하지만 그 뒷켠엔 추운날씨에도 파란 생명을 자랑하는 이도 있으니...
덕유의 정기를 몸으로 체험하시는가? 각자의 모습으로 산을 느껴 봅니다.
마주보이는 서봉의 모습...
남덕유산 정상에서 100여m 내려오면 월성재와 서봉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정표에는 삿갓재대피소라 표기되어 있네요.
삿갓봉이 언제쯤 만나러 올거냐고 재촉하는듯... 덕유산 구간의 마지막 미답구간 입니다.
서봉으로 가는 능선의 모습.
남덕유산을 돌아 봅니다. 웅장하기가 이를데 없고.
서봉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 지금까지의 등로는 눈이 녹아서 인지 질퍽하기 그지 없읍니다. 너무 미끄럽기도 하고.
계단 끝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정상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봉의 모습..정상석이 없읍니다.
월성재, 삿갓봉, 무룡산 그리고 멀리 향적봉의 모습까지...
서봉 일부와 남덕유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이제 하산을 해야지요.
서봉과 남덕유산의 웅장한 모습....
한 시간여를 내려오니 헬기장이 보이고...
지도상 913봉 직전의 교육원 가는 갈림길.....오늘의 하신길
갈림길은 육십령 5.2km 지점입니다.
대략 30여분을 내려오니 벌목지대가 나오고, 차량들이 출입하느라 넓은 임도도 있읍니다...하지만 어느곳 하나 이정표는 보이질 않고..무작정 아래로 향했읍니다. 임도가 끝나는 곳에는 조용하고 멋진 마을이 나오는데 인삼재배 마을이랍니다...하지만 교육원과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아 또 알바인가??? 핸드폰에 다운받아 놓은 보행자 네비를 작동.....영각교까지 내려가서 680m만 걸어가면 영각사 정류장이 나온답니다...휴~~
멋진 눈산행을 기대했지만 하늘이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읍니다..그래도 장엄한 남덕유산의 백두대간 줄기를 눈에 담아온 하루였읍니다. 올 겨울엔 눈소식이 별로 없는 듯 하여 백두산행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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