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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43회차 : 우두령~석교산~밀목재~삼도봉~해인리 삼도봉 주차장

2018.11.17

들 머 리 : 경북 김천시 대덕면 우두령(질매재)

날 머 리 :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 삼도봉 주차장

산행경로 : 우두령 ~ 석교산 ~ 밀목재 ~ 삼도봉 ~ 삼도봉 주차장

산행거리 : 12.0Km(대간거리 11.7km + 접속거리 0.3km)

산행시간 : 7시간(휴식시간 포함)

 

 

 

 

11월 3일에 이어 보름만에 다시 우두령을 찾았읍니다.

오늘은 우두령에서 삼도봉을 지나 해인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대략 12Km 정도의 산길입니다. 원래 계획은 삼도봉 직전 삼마골재에서 물한계곡으로 하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해도 짧고 물한계곡쪽은 접속거리가 5Km를 넘어날머리를 급 변경 하였읍니다.  해인리로 하산하는 길은 대략 3Km정도로 지도에서 보듯 삼막골 혹은 삼도봉을 지나 암골로 하산할 수 있읍니다.  그런데 선답자들의 글을 읽다 보니 암골로 하산할 경우 삼도봉 정상 근처에 차를 주차할수 있는 일명 삼도봉 주차장이 있다 하더군요...올~~~해인리 산장에서 삼도봉까지 3.2Km정도 되던데 차로 올라간다면 오늘 하산길은 거져 먹기 입니다요....ㅋㅋ

 

 

 

 

 

 

 

 

 

 

 

오늘 가야할 산행 괘적입니다. 우두령에서 석교산까지 고도를 500여m 계속 오른 후 밀목재까지 완만한 내리막 입니다. 그리고 밀목재 이 후 산객의 체력을 시험하는 두 번의 오름이 보입니다..물론 저 그림대로 산길이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리 힘들진 않겠지 하는 망상을 해 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해인리-->우두령을 운행하는 택시를 수배한 결과 이 제수 기사님(010-3689-6660)이 유독 여러 블로그에서 나타나십니다. 사전에 인사를 드리고 산행당일 해인리 도착전에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삼도봉 주차장까지 오십사 부탁을 드렸지요....뭐 프로끼리 긴 말이 필요 없읍니다...해인리 산장에서 우두령까지 4만5천, 삼도봉 주차장에서 우두령까지 5만원....  기사님을 기다리며 주차장 전경을 찍었읍니다...이곳에서 삼도봉 정상까지 1.2Km.

 

 

 

아침 9시30분...주차장에서 멀리 덕유산 줄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해인리 산장에서 주차장까지 거리는 대략 2.2km로  좁은 시멘트 포장 도로가 깔려 있읍니다. 이 주차장은 삼도봉 정상에서 행사가 있을때 주로 이용된다 합니다...그리고 요즘은 산방기간이라 입구에서 지킴이가 통제를 하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다행히 무사통과.  휴~~ 암튼 기사님과 우두령까지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그 중 여러 블로그에서 기사님 이름이 보인다 했더니 무풍면에서 백두대간 산꾼들을 운송하는 택시는 자기 혼자랍니다...그래서 이름이 자주 보인다공...ㅋㅋ

 

 

 

택시를 타고 우두령으로.. 보름만에 다시 만나는 우두령 지킴이 황소님~~~석교산 가는 들머리는 터널 반대편에도 있고 앞에 보이는 출입금지판 오른쪽에도 고즈넉하게 길이 나 있읍니다....기사님과 다음 조우를 약속하며 10시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석교산까지는 완만한 오름이 계속 이어집니다... 

 

 

 

산길에 갈대 한 그루가 할일없이 흔들리기에....

 

 

 

40여분을 오르니 눈앞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오름이 보입니다...혹시 정상????  하지만 시간상 정상은 아니고...지도상 1058봉이 아닐런지요.

 

 

 

조망이 전혀 없다가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지난번 올랐던 삼성산 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석교산 화주봉이라.....거리는 모르겠고 방향만 알려줍니다.

 

 

 

산행시작 1시간 20분후 드디어 석교산 화주봉과 눈인사를 나눕니다...자그마한 공간에 소담하게 서있는 정상석....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대간길(앞능선)과 맨뛰쪽의 민주지산 능선의 모습.. 다른 분들의 사진을 참고로 민주지산을 추측해볼 뿐...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대덕산과 덕유삼봉산 그리고 그 너머 장대한 덕유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다시 몸을 돌리니 왼쪽에 우두령 터널이 보이고 걸어온 능선길이 보입니다.

 

 

 

멋진 산군들...젊어서 산을 찾았더라면 이 멋진 풍경을 일찍 만날 수 있었을 것을...아쉽습니다.

돌아가신 부친의 권유가 그립습니다...요즘엔 아들녀석에게 산행을 권유 하는데 들은 코방귀도 안뀌고,,,녀석도 나중에 후회하며 나를 그리워 할까???

 

 

 

 

 

 

 

 

 

 

다시 몸을 돌리니 멀리 형제봉과 황악산 그리고 괘방령 방향의 산들이 보입니다.

 

 

 

오늘 산길중 가장 험하다고 알려진 1172봉의 위용...물한계곡에서 올라왔다는 산객분이 밧줄이 부실하니 조심하라 일러 주십니다.

 

 

 

밧줄 구간은 그리 길지 않았읍니다...가파르기가 심하지만 오르기엔 불편함이 없었고 내려갈 경우엔 주의가 필요한 구간 이었읍니다.

 

 

 

1275봉에서 바라본 산하...저기는 어디일까??? 아마 추풍령 방향일텐데 멀리 구름아래 산이 혹시 용문산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발아래 보이는 마을...지도상 대야리가 아닐런지요.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의 단풍이 너무 이뻐 줌인해 봅니다. 바람 한점 없이 포근한 날씨 탓인가요?? 마을의 평화로움이 산 위에서도 느껴지는 듯..아늑함을 받아갑니다.

 

 

 

1275봉에서 황악산 줄기를 바라보고..

 

 

 

 

 

 

 

남덕유산도 바라보고...

 

 

 

민주지산도 바라보고...

 

 

 

그리고 지나온 석교산도 배경으로 담아 갑니다.

 

 

 

 

 

 

 

1275봉 정상 소나무와 석교산..

 

 

 

석기봉과 민주지산 능선을 배경으로...

 

 

 

마을도 내려다 보며 산길을 재촉합니다.

 

 

 

소나무의 가지를 보며 문득 천수관음상을 연상해 봅니다....ㅎ

 

 

 

 

멀리 대덕산과 덕유삼봉과 덕유산 줄기..

 

 

 

 문득 경고판이 산객의 발길을 잡아둡니다...싱크홀 주의랍니다...에공

 

 

 

 그리고 곧이어 알바를 유발할지 모르는 갈림길이 나옵니다..오른쪽이 대간길..왼쪽은 김천시가 조성한 트레킹 길입니다.

 

 

 

멀리 석기봉이 보이는데 대간길은 갑자기 잡목들로 가득차고, 걸어갈때마다 얼굴이며 몸둥아리를 가격합니다...헐~~

 

 

 

그리고 낮익은 전화번호...이 제수님 기사님의 번호 입니다...

 

 

 

밀목재를 지나며..삼도봉까지 2.86km남았다네요...아자!!!!

 

 

 

 

 

 

 

 

두번째 만나는 밀목재 유사 이정표...나무의 소모가 많은 이정표 입니다..암튼 삼도봉까지 2.1km 남았답니다...거의 다 왔네요.

 

 

 

 

그리고 세번쩨 만나는 이정표...누군가 밀목봉이라고 흔적을 남겨 놓았네요...한켠으론 매직으로 1123.9봉이라 써 있기도 합니다.  뭐가 중한디??? 무명봉이면 어떠하리.

 

 

 

밀목봉??에서 한참 내림길을 걸어오니 앞에 공기마져 포근하게 느껴지는 헬기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리고.. 우잉??

 

 

 

호기심을 갖고 헬기장을 지나니 아~~ 운동기구가 보입니다... 이곳이 삼마골재입니다..선답자들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삼마골재 이정표가 뿌리부분만 남기고 사라졌읍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해인리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읍니다만...그리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삼마골재에서 삼도봉까지는 계단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시간은 오후 세시를 지나고 있지만 깊은 계곡에는 벌써 어둠이 자리하기 시작합니다...겨울해가 정말 짧습니다...

 

 

 

잠시 휴식을 갖으며 석교산 화주봉과 1275봉을 돌아 봅니다.

 

 

 

삼도봉의 실루엣..

 

 

 

 

 

 

 

석기봉과 민주지산의 모습...눈이오면 꼭 만나리라 다짐해 봅니다.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운치있는 나무계단을 900m 내려오면...물론 이 길도 대간길 입니다.

 

 

 

해인리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대간길은 직진 입니다.  이정표에 보이는 해인리 0,5km가 삼도봉 주차장을 의미하나 봅니다. 이상합니다. 주차장 이정표에는 삼도봉 정상까지 1.2Km라 했고, 삼도봉 정상에서 이곳까지 900m라 했으니 여기서 주차장까지는 300m 아닌가??? 이정도는 별거 아니지만 잘못된 거리 정보는 산객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거늘....

 

 

 

500m든 300m든 오늘 날머리 하산길은 거저 주웠읍니다....주차장에도 산삼약수가 있더니 이곳에도 있네요...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한잔 합니다.

 

 

 

 

 

 

 

정상부 부터 고즈넉한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하산길의 고단함을 덜어 줍니다....

 

 

 

시간은 4시....삼도봉 정상을 올려다 보니 온 산이 그늘에 쌓여 있읍니다...정말 산골의 밤은 일찍 시작되는 군요.

 

 

 

저녁노을???을 받고있는 남덕유산과 덕유산 능선 줄기..그리고 장수 방향의 산군들

 

 

 

석교산과 1275봉도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짧지만 강렬한 하산길...다음엔 이 길을 들머리로 할 예정인데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에공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장비를 정비하는 동안 인터넷을 검색해서 도리뱅뱅집을 찾아 냈읍니다. 무주군 무주읍 내도로 126번지에 위치한 섬마을 식당... 한국인의 밥상 327회에 출연한 향토맛집 이랍니다..사진에 보이는 도리뱅뱅이 12,000원...어죽이 1인당 8,000원 막걸리 3,000원...

지난번 우두령~괘방령 산행에 이어 오늘은 충북과 전북 그리고 경북을 오가는 대간길 이었읍니다...산길도 평안하고 거리도 체력에 딱 맞게 짧아 하산 후에도 별 불평이 없었읍니다. ㅎㅎ  한분이 몸이 않좋아 불참한 관계로 꼴랑 3명이 함께한 산행이었읍니다. 지난번엔 송어회 오늘은 은어...다음엔 괴기로 허기를 달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