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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46회차 :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석문동

2019.05.24

들 머 리 :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래기재

날 머 리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문동

산행경로 : 도래기재~구룡산~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차돌배기~석문동

산행거리 : 16.3Km(백두산행 12.3Km + 접속구간 4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휴식시간 40분포함)




 

 

 

 

 

근 한달만에 다시 찾은 도래기재.  오늘은 석문동 캠프장에 차를 세우고 지난번에 이용했던 택시를 다시 호출..교통비는 35,000원 입니다만 왠일인지 3,000원을 다시 돌려줍니다. ㅎㅎ

 

 

터널 왼쪽 저 시커먼 숲으로 가야 구룡산으로 갈 수있읍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무계단을 오르게 되고.

 

 

10여분 오름길을 오르면 둥글레 밭이 펼쳐지고 선답자들의 글에서 읽었듯이 백두대간 등로 중 손꼽히는 유순한 비단길이 이어집니다.

 

 

 

 

 

 

 

 

 

 

 

등로 초입에 외로이 무덤 한기가 있고 할미꽃 한 송이가 그나마 외로움을 덜어줍니다.

 

 

 

갈퀴나무꽃

 

으아리

애기나리

 

 

 

산부추???

 

 

 

 

 

 

 

 

등로는 넓고 평평하기 그지 없읍니다.

 

 

 

드디어 첫 임도를 만나고...보이는 계단으로 가야만 합니다.

 

은대난초

 

 

 

 

 

???

 

두번째 만나는 임도.  이곳에는 쉴수 있는 정자도 있고...

 

앞쪽으로 가면 구룡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읍니다.

 

 

 

이제까지는 비단길 이었다면  구룡산 바로 아래부터는 비로소 산길다운  숨가쁜 오름이 시작됩니다.

 

 

 

 

큰구슬붕이

 

삿갓나물

 

노루삼

 

산괴불주머니

 

2019년  처음 만난 앵초.  그 동안 노란꽃들이 숲을 밝혀줬다면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부터는 붉은꽃들이 대신하게 되겠지요.

 

 

 

 

 

 

 

 

 

 

구룡산 정상은 넓은 공터이지만 조망은 전혀 없는.

 

 

 

쥐오줌꽃

 

 

 

 

 

 

 

 

 

???

 

 

 

 풀솜대

 

 

 

???

 

병꽃나무

 

구룡산 정상부터 고직령 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고직령을 지나 지루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갑자기 발 앞에 붉은 꽃밭이 전개됩니다.. 앵초 군락지를 지나는 거지요.

 

 

 

 

 

 

 

산죽의꽃

 

 

고직령 이후 평탄한  산길을 걷다가  약초꾼 한분을 조우 합니다.  오늘 산행내내 움직이는 동물은 고라니 한 마리, 멧돼지 두 마리, 그리고 약초꾼 한분.... 이 비단길을 여지없이 나 혼자 걷도 있읍니다... 그리고 산행 말미에 오늘의 하일라이트도 만나게 되고...히구~~~

 

구룡산에서 내려오는 계단.

 

선밀나물??

 

 

벌깨덩굴

 

 

곰넘이재에서 힘든 오름을 오르니 신선봉임을 알려주는 오래된 이정표가 반겨줍니다.  

 

 

두동강난 신선봉 표지.

 

 

날이 더워서 일까요?? 점점 지쳐갈 무렵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는 반가운 표지판.  오늘 산행의 종착지 차돌배기에 도착을 했읍니다. 2017년 8월 화방재에서 이곳까지 와서 석문으로 하산을 했었지요.

 

 

차돌배기 쉼터.

 

이곳에서 석문동까지 4Km, 2시간소요... 그런데 석문까지 2Km, 20분 소요... 그렇다면 석문에서 석문동까지 2Km라는 건데 시간이 좀 이상합니다. 석문까지 어떻게 30분에 갈 수 있는건지 원..이곳에서 석문가지는 가파르고 험한 내림길입니다. 30분은 무리일것 같은데...내려와 보니 넉넉잡아 1 시간은 걸린듯 합니다.

 

석문으로 내려서기 직전 하늘이 열리며 지나온 산등성이가 보입니다.  아마 방향과 거리상으로 보아 신선봉이 아닐런지요.

 

오늘의 하일라이트..... 하마터면 밟을뻔 했읍니다...머리 모양이 삼각형으로 보아 독사인듯.이놈도 일광욕을 즐기러 바위에 앉아 있다 어지간히 놀란 모양 입니다....후다닥 바위 틈으로 숨어 지켜 봅니다.서로 놀랐으니 피장파장....고라니, 멧되지, 약초꾼에 이어 4번째 만난 동물입니다.

 

 

 

석문이라 쓰인 바위도 여전하고, 물도 맑고...하지만 이곳에서부터 탈출하기란 참 어렵고도 난감 합니다.  수풀과 낙엽이 우거지고, 그때 그때 수량에 따라 바위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등로를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지난번에도 고전을 했지만 오늘은 혼자라 더 힘듭니다.

 

시원한 물에 탁족을 할 시간도 없이 낙엽에 빠져가며 계곡을 건너려 애를 씁니다...

 

 

석문 계곡엔 조팝나무가 가득합니다.

 

 

 

 

 

 

 

 



30여분 정도 걸리것 같습니다. 이 이정표를 만나기 까지.....표지상 500m인데 10분 걸린답니다. 평지에서보다 빠른 속도 입니다. 헐. 누가 측정해서 만든건지.

 

 

 


계곡을 탈출하면 고즈넉한 시골길을  한참  내려와야 합니다.

 

드디어 석문동 도착....이곳에서 석문동 캠프장까지 20여분 더 걸어야 차를 회수할 수 있읍니다...캠프장은 아직 영업을 하지않아 주차를 해도 괜찮을듯 했는데...웬걸요~~~~그녀를 만나기전 100m전....왠 승용차가 후진을 하면서 내 차를 박아 버립니다... 눈뜨고 멍하니 보는 수 밖엔.정말 아무도 없는 널디 넓은 시골 캠프장에서 보면서도 이해가 안돼는 상황...혹시 음주하셨나???어이없는 나에게 한마디 하십니다....차를 왜 거기다 세워놨냐네요....  이동내 이름이 왜 억지춘양지 실감납니다.파란만장한....심장이 여러번 울렁거린 산행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