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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49회차 : 상원사 ~ 두로봉 ~ 응복산 ~ 약수산 ~ 구룡령

2019.08.31

들 머 리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원사

날 머 리 : 강원도 홍천군 명계리 구룡령

산행거리 : 22.43Km(접속구간 : 6.4 Km + 대간거리 : 16.03 Km)

산행시간 : 10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산행경로 : 상원사 주차장 ~ 두로령 ~ 두로봉 ~ 신배령 ~ 만월봉 ~ 응복산 ~ 마늘봉 ~ 아미봉 ~ 약수산 ~ 구룡령

 

 

남은 백두대간 구간 중 거리가 꽤 길고, 비탐구간이 포함된 상원사 ~ 구룡령 구간.

어떻게 갈것인가 많은 생각과 망설임...그러던 중 옛 백두대간 멤버의 운전 자원봉사로 고맙게도 쉽게 산행을 하게 되었읍니다.  

 

 

 

 

 

 

 

 

 

 

 

 

 

 

인천에서 새벽 01시에 출발하여 04시20분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등산 복장을 정비하고 04시40분 캄캄한 오대산의 어둠속을 뚫고 걸어 갑니다.  임도길을 걷다 고라니 새끼와 깜작 조우도 하고, 문득 랜턴을 끄고 올려다본 하늘엔 보석같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읍니다...도시에서 잊고 지내던 사실....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있다는걸.   상원사 주차장에서 두로령까지 6.4Km...참 지루한 임도길인데 깜깜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의외로 1시간 30분만에 두로령에 도착하는 신기한 기록을 세워버렸읍니다.

 

 

 

멀리 동해바다에서 아침해가 떠오르고, 깜깜하던 임도길에 어스름 여명이 찾아 옵니다.

 

 

 

상왕봉 가는 삼거리.

 

 

 

북대암의 모습입니다... 예전의 북대암은 간곳이 없고 웅장한 돌 축대위에 현대식 사찰이 자리하고있읍니다...열심히 입장료를 징수하시더니...훗!!!

 

 

 

출발한지 한 시간 반 만에 두로령에 도착했읍니다... 이년전 겨울에 진고개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10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은데...그때 함께했던 이들은 잘 지내는지...원

 

 

 

 

 

 

 

 

 

 

 

어수리

 

 

 

미역취

 

 

송이풀

 

 

 

 

 

 

 

투구꽃

 

 

 

 

 

 

 

여로

 

 

 

 

 

 

 

진범

 

 

 

 

 

 

 

 

 

 

 

두로봉도착... 하지만 실제 정상석은 출입금지 금단의 선 너머에 있다는 사실...

 

 

 

인증사진 한장 찍고 서둘러 선을 넘어 갑니다...이른 아침에기에 국공이 없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지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수리취

 

 

 

금줄을 넘어 얼마 안가 두로봉 정상석과 조우를 하고.. 동작감지기가 작동하여 돌아 가라는 경고 방송이 들려옵니다..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길을 왔기에 재빨리 숲으로 몸을 감춰 버립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대산 줄기...어디가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장쾌한 모습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인가목

 

 

 

 

 

 

 

노루삼

 

 

 

마가목

 

 

 

 

 

 

 

병조희풀

 

 

 

 산박하

 

 

 

모싯대

 

 

 

 

 

 

 

초롱꽃

 

 

 

신배령에 도착을 했읍니다...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계속되는 내리막 길이었읍니다.  후다닥 금줄을 넘어 자유의 땅으로 넘어갑니다.

 

 

 

잔대

 

 

 

 

 

 

 

물봉선

 

 

 

 등로를 떡하니 가로막은 나무....아마 구룡령쪽에서 오는 산객들에게 더이상 오지 말라는 표시인듯 합니다.

 

 

 

단풍취

 

 

 

만월봉 가기 직전에 조망이 열립니다...하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통~~~

 

 

 

바다에 뜬 보름달이 바다를 가득해운듯 보인다 하여 만월봉~~~만월봉에서 장만월을 외쳐봅니다..

 

 

 

그 옛날 시인의 눈에 보름달로 가득 채워졌을 양양의 바다가 보입니다...

 

 

 

첩첩산중의 모습.

 

 

 

가야할 응복산을 바라보며...

 

 

 

 

 

 

 

통마름 삼거리를 지나 갑니다.

 

 

 

 

 

 

 

벌개미취

 

 

 

 

 

 

 

산부추

 

 

 

응복산 정상...

 

 

 

응복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양방향의 산하.

 

 

 

명개리삼거리

 

 

 

 

 

 

 

산괴불주머니

 

 

 

고들빼기

 

 

 

마늘봉을 지나며...신배령을 지나 만월봉, 응복산, 마늘봉까지는 그닥 힘든 오름길은 아닙니다..

 

 

 

동자꽃

 

 

 

 

 

 

 

아마봉으로 가는 도중에 바라다본 산세....맨 뒷쪽의 능선이 설악산 줄기인듯...

 

 

 

약수산 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왼쪽 계곡 어디멘가가 구룡령 이겠지요?  목적지가 가까와짐에따라 다리 힘은 점점 약해지고...

 

 

 

??

 

 

 

 

 

 

 

흰진범과 산괴불주머니의 앙상블...

 

 

 

마늘봉에서 한참을 내려온 후 산객의 진을빼는 오름을 하나 지나고.....또 하나의 힘든 오름질을 하는데 트랭글에서 뱃지획득 소식을 알려줍니다...아무 표식이 없는 작은 공간이 아미봉이랍니다.  트랭글 없으면 아미봉은 영영 못볼뻔... 

 

 

 

??

 

 

 

드디어 약수산 정상을 가기위한 안부에 도착...

 

 

 

지루한 계단길을 오르면...

 

 

 

계단을 다 올라오면 진행방향의 뒤쪽에 전망바위가 있읍니다,,,자칫 지나치기 쉬울듯...발아래 양양~구룡령~명계리를 이어주는 구절양장의 길이 보이고,

 

 

 

전망바위 한켠에 설치된 전망도를 보니 맨 뒷줄 오른쪽 봉우리가 설악산 대청봉...사진 중앙부위가 한계령 이랍니다.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갈전곡봉...

 

 

 

송이풀

 

 

 

과남풀

 

 

 

우와~~드디어 약수산 정상에 도착...자그마한 동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수고한 내 발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대간길은 언제나 끝가지 산객을 힘들게 합니다...아픈 무릎을 쩔뚝이며 구룡령까지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구룡령 정상석....오늘 산행은 의외로 컨디션이 좋았나 봅니다...12시간 이상을 예상했는데 10시간 30분 만에 산행을 종료했읍니다...날도 가을을 시작하는듯 선선했고, 무엇보다 국공과의 조우를 피하기 위해 구룡령~신배령 구간을 빠르게 통과한게 주요 원인인듯 합니다. 그리고 고민많던 구간을 옛 동지의 희생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었기에 감사의 의미로 집 근처에 가서 돼지갈비에 쇠주를 사줄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