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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괴산의 명산 조령산과 신선암봉 산행

2019.11.23

들 머 리 : 충북 괴산군 연풍읍 연풍리 이화령

날 머 리 : 충북 과신군 연풍읍 원풍리 절골

산행거리 : 8.10Km

산행시간 : 4시간 36분 (휴식시간 포함)

새인천 토요산악회 회원들과










이화령 고개....작년 8월경 백두대간 이화령~조령 3관문 구간을 혼자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땐 더위를 피하려고 새벽 산행을 했었기에 들머리 구간의 산길이 가물 가물 하기만 합니다. 멋진 풍경과 기암괴석 그리고 풍파에 다듬어진 멋진 소나무들을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오리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새인천 토요 산악회 회원들과 그 길을 걷게 되었읍니다.



연풍 IC 방향의 산하..푸르름이 자리하던, 늦가을의 끝자락이 자리하던 산천은 그때 그때의 멋스러움을 보여줍니다.



터널을 지나 왼쪽으로 오늘의 들머리가 있읍니다.



산불방지기간....12월 5일 까지 입니다...지킴이 인형과 옷맵시가 비슷한 지킴이 아저씨가 인적 사항을 기재하라고 하네요...



멀리 연풍읍 방향....아침 운무가 산 아래를 감싸는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인듯...



돌탑을 보니 작년의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오늘은 날이 선선해서 인지 그닥 힘듬은 못느끼는데....

오늘은 회원분들 보다 좀더 빠른 걸음으로 산길을 오릅니다...오늘 산악회의 산행경로가 신선암봉 아래에서 하산을 하게 되어 있더군요...

난 신선암봉을 꼭 가봐야 겠기에 산악회 하산 스케줄에 맞추려 빠르게 산길을 오릅니다.


조령샘물....한 여름에는 더위 탓에 물맛이 밍밍했는데 오늘은 초겨울의 찬 기운이 가득 차서인지 시리도록 너무 신선합니다...

몇 번을 완샷??하고.



조령샘을 조금 지나면 긴 계단 코스가 이어집니다.  한편으론 조령산 정상에 가까와 졌다는 의미 이기도 합니다.



조령산 정상 직전에 절골 방향 이정표를 만납니다...일반적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하지 않는 경우 절골~조령산~신선암봉~절골의 원점 회귀 산행을 많이 하더군요... 아마 절골에서 이곳으로 올라 오나 봅니다.



낙엽이 다 져버린 조령산 정상의 모습...여름엔 울창해서 주변이 전혀 보이질 않았었는데...



그래도 산세가 멋들어져 많은 산객들이 찾는듯....오늘도 우리 회원들 이외에도 많은 산객들이 자리 합니다.



일행들은 조령산 정상에서 만찬을 펼집니다..하지만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산길을 나섭니다...요새 치과 치료 하느라 잘 못먹어서리...

그 동안 정상주를 함께 했던 일행들은 좀 의아해 했을듯 합니다만...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수밖엔..

일년만에 재회하는 신선암봉, 주흘산 부봉들 그리고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의 줄기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산행 기록이 미천해서 멀리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인지 잘 모르는데 그래도 한번 와봤다고 낮가림은 하지 않네요.



월악산 영봉을 줌인~~으로 눈도장을 찍고..



주흘산 부봉중 6봉의 모습도 당겨 봅니다.



장대하게 펼쳐진 백두대간 능선과 그 사이사이로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월악산, 주흘산...내가 걸었던 길이기에 정겨움이 더함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제 백두대간 대 장정중 10개 구간 만이 남았읍니다... 혼자 하는 백구 산행이기에 겨울은 피하고 내년 춘삼월쯤 마무리를 지어볼까 합니다.












신선암봉에서 절골로 하산하는 산길의 모습...오늘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선답자들의 글을 통해 험하기가 만만치 않다는걸 잘 알고 있읍니다.



조령산의 가을과 함께 산악회 시그널들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만일 건강이 허락한다면 백두대간을 한번 더 도전해 볼 의향도 있읍니다...그땐 내 이름이 들어있는 시그널도 한번 걸어 볼까나??  환경 오염 유발자라 혼이나 나지 않을런지..ㅎㅎ



조령산과 신선암봉 사이의 안부.... 오늘 산악회 회원님들의 하산 지점 입니다...왼쪽으로 가면 절골...직진하면 신선암봉.



신선암봉으로 가는 길에 둥근 암석이 보입니다. 공기돌 바위 이지요..저 곳으로 하산을 해야 합니다.



조령산을 뒤돌아 보며...

작년엔 없던 계단들이 몇 군데 새로이 만들어 졌더군요...물론 토양 유실도 방지하고 무엇보다 좀더 수월한 산행이 되겠지만 힘들여 한발자국씩 오르는 산길이 더 값진 추억으로 남는듯 합니다.



멀리 오늘의 하산지인 절골의 모습이 보입니다.



또 기억이 납니다... 이 곳에서 바람이 엄청 세어서 모자가 날라갈 정도였는데...여름이나 추겨울이나 바람세기는 여전 합니다.



우리 일행은 아닙니다...사진찍고 얼른 가시길 바랬는데 뭐가 즐거우신지 시간을 지체 하네요..모자로 얼굴을 가려 초상권 침해는 걱정 안해도 되겠기에 걍 자연의 한 부분으로 제 사진에 남겨 봅니다. 이 분들은 오늘 이화령에서 조령 3관문까지 백두산행을 하신다 합니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한장 남겨 봅니다.



상승하는 바람을 타고 높이 높이 오르는 까마귀...그 멋진 자유로움을 부러워하며.



풋~~~ 작년에 오른쪽의 밧줄을 타고 오르는데 다리가 짧아 대롱거렸던 기억이 납니다..얼마나 뛰뚱거렸던지..

하지만 이젠 왼쪽의 멀쩡한 계단으로 오르면 됩니다...편한게 다 좋은건 아닌듯 합니다..이제 더 이상 뛰뚱거릴 추억을 만들 사람은 없으니까요.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슬랩구간..






희생나무는 여전히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주고 있었읍니다.  소나무 너머 조령산 정상이 보이고.



공기돌 바위가 또렷히 보이고..절골 입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되어갈 시간 입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혼자 사진찍기 놀이를 했읍니다...이제 경력이 제법 되어서인지 배낭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나름 잘 찍고 있읍니다.


기억이 새롯한 백두대간 줄기를 바라보며...

조령산 산행의 백미는 사실 신선암봉에서부터 조령까지 구간이 아닐런지요... 이곳부터 조령까지 대략 3Km의 산길은 위험하긴 하지만 멋진 암릉과 기인한 모습의 소나무들이 있기 때문 입니다. 다음엔 절골~신선암봉~조령 3관문 산행을 한번 기획해 볼까나?



내가 사진찍기 놀이로 찍었지만 참 맘에 드는 구도 입니다.



신선암봉 정상석 옆의 하산점.  왼쪽 깔지 쪽으로 가면 공기돌 바위로 가는 하산길...직진 하면 백두대간을 이어가는 길 입니다.



공기돌 바위쪽으로 하산하는 중 돌아보니 조령 3관문으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이 훤히 보입니다...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깃대봉....조령 3관문입니다.



그리고 월악산 영봉 능선이 파노라마로 늘어서 있고..



공기돌 바위를 올라서야 하산길은 이어지고.



하산길은 경사가 심해서 많은 구간이 밧줄의 도움이 필요했고 산길이 흙길이라 물기를 머금으면 많이 미끄러웠읍니다.



절골~한섬지기 갈림길...왼쪽 절골 방향으로 발길을 정하고 하산.



기도원도 보이고....고가도로 아래쪽 어디멘가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산 중턱에 청암사라는 암자가 있었읍니다.  이런 오지의 사찰에 오르는 불자야 말로 진정한 신도가 아닐런지요...요즘 웬만하면 다 차 타고 사찰에 오르니...불심이 약해지는듯 합니다.



이 곳에서 조령산 신선암봉 원점 산행이 시작되나 봅니다.  절골입구인 신풍리 까지는  임도구간 입니다.



왼쪽의 봉우리가 신선암봉입니다...대략 두 시간의 하산길 이었읍니다.

꼭 다시 와보고 싶었던 신선암봉...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유독 마음이 끌리는 구간이 몇 군데 있었읍니다.

그 중의 한 곳을 새인천 토요산악회 회원분들과 함께 하였읍니다..

올 겨울 눈이 왔을때 무주 대덕산을 꼭 다시 가보고 싶군요...게을러 지지 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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