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1
들머리 - 날머리 :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갈2리 원점회귀 산행
산행경로 : 양길2리 주차장 ~ 1봉 ~~~ 8봉 ~ 임도길 ~ 양길2리 주차장
산행거리 : 6Km
산행시간 : 3시간(휴식시간 포함)
2019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았았읍니다. 올 한해 평온하게 잘 지내온듯 했는데 마지막 달에 이르러 치과 병원을 들락거리고....
올해 마지막 송년 산행은 새인천 토요 산악회 회원들과 충남 서산의 팔봉산을 다녀 왔읍니다..
이곳 팔봉산은 10여년전 같이 일하던 동료와 바람쐬듯 들렀다가 갑자기 지인에게서 술한잔 하자는 연락을 받고 4봉에서 하산했던 미완의 산 이었읍니다. 지금 그 친구들은 곁에 없지만 옛 기억을 회상해 보며 산행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지만 역시 8봉산은 변함없이 의구하게 자리하고 있고 다만 사람의 인공물인 안내소만이 새로이 자리하고 있읍니다.
팔봉산 조형비도 새로이 단장한듯 하고... 왼쪽으로 팔봉산 1봉(노적봉)이 보이고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3봉이 우뚝 자리하고 있읍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1봉으로 바로 오르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1봉과 2봉 사이의 안부로 오르게 됩니다. 일행은 왼쪽길을 따라 산길을 이어갔읍니다.
앞서서 걷다가 일행을 줌~~인. 역시 카메라 해상도가 저질이라 화질이 꾸질 합니다..ㅎㅎ
1봉 도착...
서산 앞바다가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져 보이고 멀리 당진 화력발전소로 추측되는 곳에서 흰 연기가 하늘로 솟고 있읍니다.
일행분의 카메라에 찍혀 봅니다. 케논 오두막인데 어찌 화질이 m3보다 못한겨???
2봉과 3봉을 바라보며 길을 재촉하고...겨울 임에도 기온은 포근 합니다.
많은 산객들이 찾아서 인지 그 당시에는 없던 계단도 만들어지고....그래서인지 오늘은 그닥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2봉 가는 도중에 쉼터에서 바라본 1봉의 모습...감투봉 혹은 노적봉이라 불리우나 봅니다.
충남 홍성의 용봉산만큼 신기한 모습의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코끼리 바위, 문바위 등등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쉽게 만나는 바위들중 하나 이겠지요??
2봉에서 일행들이 사진을 찍느라 산행이 다소 정체가 되고..3봉이 어서오라 손짓 하는 듯.
코끼리 바위...왼쪽이 코끼리 코랍니다.
바로 옆에 2봉 정상석이 자리하고..
사람 얼굴같기도 한 바위를 지나가며...
3봉으로 가기전 안부....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읍니다.
통천문인가 봅니다...머리조심.
예전엔 용굴을 통해 3봉으로 올랐었는데 지금은 우회하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읍니다.
이번엔 용굴로 오르지 않고 편하게 우회로를 이용 3봉으로 올라 갑니다.
전망 좋고 느낌상 3봉일듯한 이곳은 3봉 정상은 아닌가 봅니다.
3봉 정상석으로 가는 중 내려다 보이는 2봉과 1봉의 모습.
사다리를 오르고 오르면 3봉 이라는 표식 대신에 정상이라고만 알려주는 인증석을 만날 수 있읍니다.
이젠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4봉으로 가면서 돌아본 3봉..
3봉과 4봉...그런데 5봉은 어디에??
3봉 이후 하산길에 만난 4,5,6,7,8 봉은 정상석이 있으니까 그런가 보다 합니다. 팔봉산이란 이름에 맞추기 위해서 일까요? 큰 의미는 없는듯 합니다.
팔봉에서 내려오면 양길리로 가는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대략 2Km정도 되는듯.. 산행을 마무리 하며 일행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걷기에 정말 좋은듯. 하지만 난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친한 일행이 없기에 선두로 고고씽~~
간월암 근처로 이동해서 굴밥정식으로 점심을 먹었읍니다. 옆자리에 오늘 처음 참석하신 여성 회원분과 쇠주를 각 1명 마시면서 안면을 텃읍니다. ㅋㅋ 역시 어색할땐 술의 힘이 최곱니다요.
산행이 너무 빨리 끝나 간월암도 잠시 들러 봅니다. 오며 가며 가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오늘 계획도 없이 들러 봅게 됩니다.
간월암 하면 낙조의 풍광이 제일 아닐런지요?? 언젠가 불현듯 간월암에서 낙조를 보게될 날이 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2019년....
무탈하게 잘 지냈읍니다. 개인적으로 오랬동안 힘들게 했던 일이 마무리되는 해이기도 하고..물론 새로운 힘든일이 내년에 기다리기도 하지만...
그러나 산행이라는 내 취미생활을 되돌아 보면 그닥 유쾌한 한해는 아니었읍니다.
백두대간 산악회가 두 곳이나 해체가 되었기에...그 들에게 주었던 마음을 다시 걷어 들이는게 힘이 들었읍니다.
같은 길을 걸을땐 의쌰 의쌰 했지만 그렇지 않을땐 냉정하게 내 치나 봅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것이기에 비록 나는 늙어 가겠지만 건강이 유지되는 한 산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변치 않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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