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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화천 사명산

2020.01.11

들 머 리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금강사 입구

날 머 리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선정사 입구

산행거리 : 7.6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四明山 --- 양구, 화천, 춘천 그리고 멀리 인제군의 4개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날이 맑으면 멀리 설악산 황철봉과 대청봉 그리고 서북 능선을 볼 수도 있다하는데, 오늘은 일기가 썩 좋지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예전에 양구의 펀치볼과 두타연에 관심이 있어 지도를 보던 중 사명산이  눈에 띄어 한번은 오르고 싶은 산 이기도 했읍니다. 오늘 새인천 토요 산악회 회원들과 오래된 계획을 달성하는 날 입니다.



무량사 입구에서 하차, 바로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 집니다.  오늘 산행 경로는 사명산 정상에서 문바위, 그리고 수인리로 하산 하는게 계획이었으나 어찌하여 중도에 선정사로 하산을 해 버리더 군요.  오늘 주어진 산행시간이 4시간.....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읽어보면 6시간~7시간이 소요된다 했는데...어째 좀 이상하다 했읍니다.



아무튼 산행 초반부터 한 겨울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나의 거친 숨소리를 숨겨 봅니다. 



온 산하가 옷을 벗고 앙상하게 겨울을 이겨내고 있을 때, 산길 한 곁에 이름모를 생명체의 겨울나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겨울 산에서 흔히 만나는 모습인데 아직도 저 안의 주인을 확인하진 못했읍니다...괜히 곤히 자는 친구를 깨우는것 같아서.



한 시간여를 오르니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고도가 높아서 인지 이곳에서 부터 눈길 산행이 시작됩니다.



임도를 가로 질러 산길은 이어지고...



임도와는 달리 이곳은 양지바른 곳이라 그런지 눈이 없고....오늘 산행 경로나 주위 분위기는 마치 홍천의 가리산과 아주 흡사 합니다.  주변 조망 없이 계속오르다 정상 근처에선 능선 산행....발아래엔 호수가 보이고...정상에 가야 비로서 조망이 트이는것이 판박이 입니다. 



이제 능선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사명산까지 2.4Km...몇 개의 오르내림을 지나야 할런지.



앞에 보이는것 같은 봉우리를 너댓게 지나야 정상과 조우합니다...



심심한 산길이 계속됩니다...



마주보이는 능선은 어느 산일지..



고도가 높아지니 점점 나무위에 눈 덩어리들이 많아 집니다.  아마 아직 녹지 못한 잔설인듯.



그리고 바람이 차갑게 부는 곳엔 상고대를 만날 수도 있읍니다.


















참 심심한 산길 입니다...그러다 문득 멀리 파로호의 푸른 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시계자 좋지않아 호수도 명확히 보이진 않고...저쪽 멀리 북녁땅이 있겠지요?



드디어 만나는 사명산 정상석...
























소양호도 보이고....산을 잘 아시는 분은 척 보고 어디가 오봉산인지 어디가 용화산인지 척척 알아보던데...난 아직도 까막눈.



갑자기 산행 경로가 바뀌어 선정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만난 얼음 기둥...나무에 물을뿌펴 인위적인 얼음상을 만들고 있읍니다.

이 산중에 무슨 축제라도 있는건지...아니면 주지 스님의 일탈적인 취미인지....


어무리 물을 뿌려 정성스럽게 얼린다 하더라도 자연이 만들어낸 조형물엔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수억방울의 물방울이 튕겨서 만들었을 멋진 고드름..여름에도 이런 정도의 수량이라면 사명산은 계곡산행의 적소라 할 수 있을텐데..



산행이 끝나고 새로운 임원진들이 소개한 식당...강원도 산골 지역에 걸맞게 시래기 비빔밥이 일품 이었읍니다..

비록 계획한 코스대로 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 처음 밟아본 눈산행이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끝이 났읍니다.

사명산.....다른 분들의 글에서 만난 사명산은 호수가 있어 운무도 멋지고 설악산까지 조망되는 멋진 산군을 만날수 있는 멋진 산이었읍니다만...

오늘 우리는 많은것을 못 본듯 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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