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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포항 내연산

2020.08.22(무박산행)

들 머 리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향로교

날 머 리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보경사

산행거리 : 15.7Km

산행시간 : 5시간 43분(휴식시간 포함)

 

 

▲ 포항에 위치한 내연산.... 폭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기에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거리와 대중교통의 불편함에 머리속에만 남아있던 산. 드디어 오늘 산악회를 따라 포항으로 떠나게 되었읍니다.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오늘 산행 들머리인 향로교에 도달한 시간은 새벽 4시30분

 

 

▲ 멍한 상태로 차에서 내려 장비를 갖추고 황급히 일행을 따라 갑니다.  칠흑의 어둠을 밝히는 랜턴의 줄을 따라 대략 3Km의 가파를 오름길을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오르는 내내 빗물인지 아니면 나뭇잎에 매달렸던 이슬인지 계속 하늘에서 물이 떨어 집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은 없었는데.... 폭포 찍으려고 카메라도 하나 더 가져 왔는데....심난 합니다.

 

 

 

▲ 대략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 후 향로봉 삼거리에 도착을 했읍니다. 일부 발빠른 일행은 향로봉을 오르고 일부는 삼지봉으로 향합니다.  물론 나는 삼지봉으로~~~ 난 백대명산 인증을 안하기에...빨리 폭포를 만나고 싶기에....

내연산의 12폭포를 다 보려면 향로봉에서 시명리 방향으로 하산 하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산행은 1~4폭은 안가고 은폭부터 폭포 기행을 한답니다. 1~4폭포는 산객이 많이 찾지를 않아 등로가 명확지 않아 위험하답니다. 할 수 없지요 뭐..

 

 

▲ 삼자봉으로 가는 산길은 약간의 오르 내림이 있었고 산길주변엔 가는그늘잎사초들이 펼쳐져 있읍니다.  그런데 드디어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네요...구라청한테 또 당한 듯한데...ㅎㅎ

 

 

▲ 향로봉 삼거리에서 한 시간 가량 쉬지않고 걸으니 내연산 삼지봉에 도착을 합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숲속에 몸을 숨기고 아침을 먹습니다.  모르는 일행들 하고 낮선 장소에서 비를 맞으며 먹는 아침...다들 참 고생도 사서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삼지봉 정상에서 대략 600m 정도 내려오니 은폭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전히 가는 비가 내리고.  안내목에 은폭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는데 계속 내리막 길이기에 실제로 1시간이면 충분했읍니다. 

 

 

▲ 이름은 모르지만 참 실하게 생겼읍니다.....향로교에서 향로봉 삼거리 그리고 삼자봉을 지날동안 조망은 전혀 없읍니다.  참 심심하네요.

 

 

▲ 하산후 은폭까지는 500m를 더 가야 한답니다.  아닌것 같습니다....실제로 대략 200여m 정도??? ㅎㅎ  은폭을 다녀온 후 소금강 전망대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앴읍니다.  결과적으로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지나게 되더군요...보경사쪽으로 가다가 다시 오르면 됩니다.  선일대로 가면 폭포는 쉽게 만나게 되지만 전망대에서의 멋진 풍광은 못 볼 수 있읍니다.  시간이 충분하면 전망대를 들른 후 폭포를 만나고 선일대까지 가보는게 어떨런지...

 

 

▲ 은폭입니다.  장마가 얼마 전에 끝났는데 수량이 의외로 적습니다. 하지만 물은 너무 청정하게 맑습니다.  잠시 족욕을 하며 더위를 달래고.....

 

 

▲ 고즈넉한 계곡 옆으로 완만한 산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 포항 내연산에서 느껴보는 싱그러운 여름입니다..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오고 다시 더위가 시작됩니다.

 

 

▲ 뜬금없는 두꺼비와의 조우... 만나기 힘든 생명체인 만큼 내연산의 자연이 건강하다는 의미 이겠지요.

 

 

▲ 드디어 금강전망대에 도착을 했읍니다.  스카이워크의 바닥이 반은 철망구조라 아래가 다 보입니다. 튼튼함을 알지만 쫄보인 나는 가슴이 졸아듭니다. 그래도 한발 한발 전진.

 

 

▲ 멀리 발아래 내연산 12폭포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연산폭포가 보입니다.   관음 폭포는 다리에 가려져 보이질 않고.

 

 

▲ 전망대 맞은편에는 선일대가 보입니다... 옛날부터 있던 정자는 아니고 근래에 포항시에서 조성한듯 합니다.   아무튼 멋진 절벽과 소나무의 조화가 한폭의 수묵화 입니다... 멋진 단풍이 들었을 때나 흰 눈에 덮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집에서 거리만 가깝다면 사계절 모두를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 전망대를 지나 보경사로 내려오는 길에 잠시 포항 앞 바다가 보입니다.  

 

 

▲ 12폭포중 가장 아름답다는 관음폭포에 도착....수량이 많지가 않아 멋짐은 좀 줄어든듯.

 

 

 

 

▲ 저 위로 전망대가 보입니다.

 

 

▲ 다리를 지나 연산폭포를 만나 봅니다.

 

 

▲ 이제 보경사를 향해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 합니다. 관음폭포 맞은편엔 학소대를 오르는  젊은이들이 보입니다.   젊을때 다 해봐야 합니다...  저들의 담력과 패기를 응원하며

 

 

▲ 여성분이 등반을 준비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겁도 나는데...홧팅입니다요~~

 

 

▲ 무풍폭포를 지나며

 

 

 

 

 

▲ 잠룡폭포 입니다.  삼보폭포는 등로에서 떨어져 있기에 그냥 통과 합니다.

 

 

▲ 보현폭포

 

 

▲ 상생폭포

 

 

 

 

▲ 조용한 보경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 보경사 일주문 근처의 소나무 숲 입니다. 이리저리 휘어진 모습이 자연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네요... 오늘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생각만 해오던 포항의 내연산 산행을 이루었읍니다.  무박 산행인지라 다소 피곤도 하고 비도 내리기에 산행 초반엔 발길이 무거웠는데 그나마 폭포 기행을 할 때는 날이 맑아 다행이었읍니다.  혹시나 다음에 또 오게되면 산행은 빼고 폭포만 오롯히 느껴보길 바래 봅니다.

 

 

▲ 귀가중 영덕 남호해변에서 푸르른 바다를 눈으로 잠시 즐겨보고...무사 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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