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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영실~윗세오름~남벽 원점회귀 산행

2024.08.03

 

올 봄부터 시작한 힐링의 등대 완결을 위해 제주도에 위치한 4개의 등대를 인증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휴가지를 제주도로 하여 등대 인증과 가벼운? 산행을 계획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제주도 입도 이틀째 되는 날... 오전에 한라산 남벽 탐방, 그리고 오후에는 풍차 해안도로로 유명한 신창리에 위치한 신창등대, 그리고 차귀도 일명 죽도로 알려진 죽도 등대를 탐방해야 합니다.

 

한라산 및 영실등 산행길은 새벽 5시부터 열리게 되어 있읍니다. 

영실 코스는 길이도 짧고 난이도도 높지 않기에 여유있는 산행길 이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덥기에 새벽 시간을 택했읍니다.

 

 

산행경로 : 영실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산행거리 : 11.4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어둠이 걷히고 웅장한 병풍바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침 여명을 배경으로 영실 기암과 오백나한의 실루엣이 바위의 기괴한 멋을 더해 주고...

 

 

화사한 술패랭이 꽃이 한라산의 산길을 밝혀 줍니다...

 

 

 

 

안내판을 참고로~~~~ 두 개의 오름을 확인해 봅니다.

 

 

아침 햇살이 올라 오면서 싱그러운 제주의 하늘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 집니다.  저 능선 너머로 해가 올라오면 뜨거운 산길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서둘러 봅니다.

 

 

등로 중간 중간 산길을 밝혀주는 기린초가 반겨 줍니다.... 

 

 

 

 

 

 

 

 

꽃에 눈길을 주다 고개를 돌리면 신묘한 바위 모습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늘 봐도 신비로운 장군님들...

 

 

지나온 길 또한 싱그럽고....

 

 

백리향도 한 자리 합니다.

 

 

개박쥐나물...

 

 

호장근??

 

 

한라산 백록담 위로 하침 해가 반갑게 떠오름니다.  윗새오름까지는 여러번 올라 왔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남벽은 오늘 처음 가보게 되었읍니다.

 

 

윗세족 오름을 지나고 있읍니다.... 영실~ 남벽구간에는 윗세족오름, 윗세오름,방아오름 등 세개의 오름이 있고 그 중 유일하게 오를 수 있는 윗세족 오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패수~~~ 더워요....

 

 

 

 

 

한라산 곰취....

 

 

 

 

 

 

 

 

드디어....윗세오름 이정석을 넘어 남벽으로 가는 길에 들어 섰읍니다....5월 철쭉이 만개한다는 남벽 등로...

 

 

달구지풀...

 

 

남벽으로 가는 등로는 울퉁 불퉁한 돌길... 그리고 험한 경로에는 데크가 깔려있어 크게 무리되지 않는 편안한 길 이었읍니다.

 

 

자연계의 상호작용.....

 

 

싱그러운 산길이 이어집니다.

 

 

서벽이라 해야 할까요???   

 

 

범의꼬리도 보이고...

 

 

여름꽃 이질풀의 모습

 

 

무엇보다 반가운건 희귀한 흰엉겅퀴를 알현하게 된 오늘 입니다.

 

 

모싯대.....

 

 

아직 깨어나지 않은듯한 남벽의 등로는 청정한 야생화의 삶터 였읍니다.

 

 

비비추도 제때 모습을 보여주고...

 

 

저 곳은 윗세오름의 뒷모습....저 언덕 너머에 대피소등이 있겠지요??

 

 

 

 

 

남벽으로 가는 길에...

 

 

구름떡쑥 혹은 한라떡쑥... 제주도 특산인가 봅니다.

 

 

 

 

 

발아래 제주 바다가 보이고...

 

 

 

 

 

남벽 전망대에 도착을 했읍니다....

남벽을 줌인해 보고...이제 하산을 시작 합니다.

 

 

한라산 하면 구상나무의 소식이 가장 큰 이슈겠지요???  성판악에서 백록담으로 가는 산기슭은 하얗게 말라죽은 구상나무의 무덤입니다...슬프게도~~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가는 등로에도 이미 구상나무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런데 남벽으로 가는 등로에는 다행이도 건강한 구상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지내고 있었읍니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그 구상나무들의 운명도 뻔하지만..... 이제라도 자연을 되돌일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죽음도 자연의 순환이기에 겸허히 받아 들이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의 일부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파괴에 의한 죽음 이라면 그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모습이라 생각 됩니다..이 더위가 지속되면 우리가 그렇게 말라 죽을테니까...

 

무사히 등반을 마치고....점심을 먹고 이제 등대 투어를 나서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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