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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제주 차귀도 썬셋 투어

2024.08.03

 

 

차귀도(遮歸島)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무인도로, 면적 0.16㎢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섬 중앙은 평지이다.

 

중국 송나라 때에 이웃나라인 고려의 기운이 왕성하여 송나라에 위협이 될까 걱정을 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기운이 왕성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송나라 황제는 신하들의 이야기를 듣고 땅의 모양새를 잘 살피기로 소문난 호종단을 불러 제주도의 땅과 물의 맥을 끊고 오라고 했습니다. 호종단은 제주도 한라산에 올라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호종단은 제주도 곳곳을 돌면서 땅의 정기가 흐르는 줄기를 끊어 버렸습니다.   또한, 마을 샘의 맥도 끊어버렸습니다. 솟아나던 샘이 마르고 땅의 정기가 끊기자 제주도 땅은 신음을 내질렀습니다.   땅의 소리를 들은 한라산 신령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호종단에게 벌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종단은 일을 마치고서 돛단배를 타고 제주 앞바다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매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순식간에 호종단이 타고 있던 배의 돛을 찢어 버렸습니다.   때마침 폭풍도 크게 일어나는 바람에 배는 어느 섬 절벽에 내동댕이쳐지며 산산조각이 났고, 호종단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이 매로 변해서 호종단이 타고 있던 배의 돛을 찢고 폭풍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송나라로 돌아가려던 호종단을 한라산 신령이 막아 낸 곳이란 뜻으로, 이곳을 차귀도(막을 차 遮, 돌아갈 귀 歸, 섬 도 島)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여의 차귀도 탐방이 끝날즈음 낙조관람을 위해 다시 배에 올라야 했읍니다.  이후 약 40여분간 차귀도를 일주하며 선장님의 구수한 설명을 곁들인 유람이 진행 되었읍니다.

 

 

수평선 너머로 오늘 온 지구를 뜨겁게 덥혀준 태양이 내일을 기하며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왜 독수리 바위인지 이제야 실감이 나지요???  

 

 

더 신기한건 반대편에서 보아도 똑같은 모습이라는것....   정말 호종단이 탄 배를 침몰 시킬만큼 강렬한 독수리의 모습 입니다....

 

 

장군바위의 해안 침식동굴....

 

 

 

 

 

 

 

어디선가 요트 관광단이 나타났네요....

 

 

섬을 한바퀴 돌아 일몰이 잘 보이는 포인트로 이동중...

 

 

 

 

 

 

구름이 좀 있었으면 좀더 극적인 일몰의 모습 이었을 텐데....

 

 

 

 

다시 고산항으로 회귀.... 오늘 하루의 일정이 끝났읍니다.   등대 인증과 낙조관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날 입니다.

 

 

여행의 끝은 먹거리와 술~~~~

이제 대한민국에서 예전의 늦은 시간까지, 아니면 밤샘의 시간까지 마시고 흥청이던 모습은 볼 수 없읍니다.

관광의 도시 제주에서 조차 8시 이후엔 식당도, 술집도 거의 문을 닫았네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일까요??? 중국집만이 늦게, 혹은 24시간으로 영업을 하고 있읍니다.

코로나 때문만은 아닐텐데요....  아마 인구 급감이 주 원인일듯 하네요.... 내가 다시 낳을수도 없고.... 미래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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