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회차 : 갈령 ~ 봉황산 ~ 화령재

2016년 09월 03일

들머리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갈령재

날머리 : 경북 상주시 화서면 갈용리 화령재

산행거리 : 12.5 Km

산행시간 : 7시간

 

9월의 첫 백두대간 산행...오늘은 제 9구간 늘재 ~ 문장대 ~ 화북 코스이다. 오늘도 산행인원은 조촐하게 4명.

조출이라 새벽 4시에 칼같이 조우...차를 달린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오늘의 날씨...요즘 기상청이 아무리 구라청이 되었지만 안 믿을수도 없고,,

오늘 속리산 지역이 하루 종일 비가 온단다. 우중 산행이야 요즘 같이 더운날 은근히 바라는 바 이지만 오늘 구간이 위험이 도사린 암릉 구간이라 잠시 갈등...

나를 위한 산행이거늘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까지야..ㅎㅎㅎ  우리가 뭐 히말라야 원정대도 아니고...

대장님께서 그 옆 구간인 갈령 ~ 화령재 구간을 추천 하신다.. 어차피 가야할 구간 언제가 뭘 중요하리오...

길도 막히지 않아 갈령에 도착하니 6시40분경...각자 개인 정비를 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고저도에서 보듯 오늘의 경로는 비재에서 봉황산오름이 가파를 뿐 비교적 편안한 산길인듯 하다.

 

 

 

 

 

 

 

 

 

 

산행들머리는 갈령 정상석 바로 뒤에 있읍니다.
갈령터널이 개통되어 이제는 차량통행량이 적은것 같구요... 정상석 옆에는 차량 3~4대 주차할 공간이 있읍니다.

 

 

오늘 전망은 거의 비구름 입니다. ㅎㅎ

 

 

 

 

 

 

 

 

 

 

 

 

 

 

 

 

 

 

 

 

비재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구불구불한것이 의외로 운치 있다.

 

 

비재터널 위에 조성된 생태터널.

이게 야생 동물을 위한 설비라면 요즘 야생동물들은 스틱들고 등산화를 신어야 할듯....
야생동물을 위한 통로가 아니라 산꾼들을 위한 횡단보도가 아닐지 모르것다...

 

 

누구를 위한 대간길 인지.... 나 또한 그 길을 걷고 있지만 가끔 눈에 띠는 쓰레기를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왜 굳이 힘들게 여기까지 와서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지...

자기 쓰레기를 가져갈 힘도 없는 것들이 대간종주를 한다니 옆에 있다면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언젠가 뉴스에 나올지도 몰라.

등산객끼리 난투극.....ㅎㅎㅎㅎㅎ

 

 

드디어 봉황산 정상...자그마한 공터였다...

 

 

 

 

 

 

 

 

드디어 화령재 날머리...

대간 꼬리표가 누군가에겐 들머리를

누군가에겐 날머리임을 알리고 있다.

 

 

일행 일부는 갈령으로 차를 가지러 택시를 타고 가고...

 

 

화령재 정상석은 날머리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다...

어차피 국도를 따라와 화령재 정상석 맞은편 산길로 올라야 윤지미산으로 가는 대간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