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들머리 : 경남 남해군 고현면 화방사
날머리 : 경남 남해군 아산리 남해여중
산행경로 : 화방사 - 망운봉 - 암릉 - 관대봉 - 편백나무숲 - 남해여중
산행거리 : 6.65Km
산행시간 : 4시간 45분(휴식시간 포함)
이른 아침부터 산객들을 실은 버스는 주구장창 남해로 달리고 달려 11시경이 되어서야 쪽빛 남해바다를 만나게 되었읍니다. 다리를 건너 대략 20여분을 더 달리면 오늘의 산행지인 망운산 들머리 화방사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망운산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해 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산이라 하겠읍니다.
화방사 일주문...화방사는 신라시대때 건축되어 우여 곡절을 격기도 했지만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 임진왜란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온 사찰이라 합니다. 그래서 일까?? 왠지 경건하고 조용함이 발걸음 소리조차 조심스럽게 만듭니다.
불상 뒷편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읍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산들은 해발 0m부터 출발하므로 지도에 나온 높이가 실제 내가 올라야 하는 높이가 되지요. 그래서 섬 산행은 의외로 된비알이 많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 쉬는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가는잎그늘사초, 일명 각시풀입니다. 거제도 일원에는 노루귀, 바람꽃, 수선화등이 만개했는데 오늘 이곳 망운산에는 꽃소식이 아쉽게도 별로 없읍니다.
KBS 송신소로 가는 임도와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이 아마 철쭉꽃 군락지 인가 봅니다. 아직 철이 일러 꽃 몽우리도 영글지는 않았지만..
발아래로 여수지역의 공단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도 보이고.... 오른쪽 바닷가 높은 봉우리는 금오산 입니다.
주우밍~~~ㅎㅎ
바로 앞의 봉우리가 망운산 주봉인 망운봉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멀리 보이는 암릉이 오늘의 하산 지점입니다.
정상에서의 휴식시간이 길어 집니다...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6km인데 주어진 시간은 5시간 정도...널널하지요.
모처럼 남해안의 풍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 한모금.... 에공 이젠 산에서 음주를 못하게 되지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당연한 조치이지만...
글쎄요... 맥주한캔 못마시는건 좀...
오늘 하산지점인 암릉에 도착을 했읍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전진하면 망운산을 종주하는 코스로 연결됩니다.
조오기 보이는 봉우리가 관대봉입니다. 산행 GPS인 트랭글이 요즘은 제법 안내를 잘해 줍니다. 몇m 앞에서 우회전, 좌회전, 직진 등등....많이 발전했읍니다.
멀리 망운봉으로부터 일행들이 내려오고 있읍니다.
관대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관대봉에서 바라본 망운봉...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
관대봉에서 내려다본 오늘의 날머리...남해읍 아산리 마을.
산행 대장이 찍어준 관대봉에서의 나....
편백나무 숲을 지가고 있읍니다.
파릇한 부처손...
아직 제대로 영글지도 않은 성급한 진달래가 우리를 반기는 것 같기도 하고..
하산길 돌틈에서 산자고를 만납니다, 아직 어린 모습이지만 추운 겨울을 이기고 척박한 돌틈에서 생명을 이어가는게 신통할 따름...
그리고 누구의 조상일까?
세잎양지꽃도 만나고...
윗 사진은 삼천포 앞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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