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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만추 내장산의 입동

2020.11.8

들 머 리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남창주차장

날 머 리 :  전북 정읍시 내장사로 제 4주차장

산행경로 : 남창주차장~몽계폭포(갈)~상왕봉~순창새재~소등근재~까치봉~신선봉~내장사~주차장

산행거리 :  18.7(산행거리 14.3 Km + 주차장거리 4.4 Km)

산행시간 :  6시간 36분(산행시간 5시간 36분 + 휴식시간 및 차량복귀 시간 포함)

 

 

 

 

▲ 입동이 하루 지난 일요일입니다.  단풍 끝물이 지난 시기이지만 산악회에서 내장산을 간다 합니다.  코로나-19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사회적 격리가 1단계로 완화되고 다시금 산악회 활동이 시작되고 있읍니다.  그래서인지 산객을 가득실은 차량 두 대가 내장산으로 향합니다.

 

 

▲ 남창주차장에 10시경 도착... 아는 사람도 없기에 바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사진은 색감을 보정을 해서 실제보다 다소 진하게 단풍을 강조했읍니다.  덕분에 사진이 현실적이진 못합니다만 가는 가을을 추억하며....

 

 

▲ 주차장에서 400여m을 걸어오면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라는 이정표가 있읍니다.

 

 

▲ 들머리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적고 몽계폭포 방향으로 접어들면 오늘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 초반 산길은 완만하게 높아집니다.  오늘도 여전히 낮선 일행을 따라 쳐지지 않으려 산길에만 집중합니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몽계폭포가 50m 거리에 있지만 수량이 적은지 소리도 안들립니다. 다녀온 선두가 그냥 지나가라 합니다요. ㅎ

 

 

▲ 산길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 산객의 발길이 닿는 길엔 지난 가을의 낙엽이 자리하고 나뭇가지엔 시린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의 잎세가 자리합니다.

 

 

▲ 몽계폭포 이후 산길은 급격히 가파라지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도 차가워 집니다.  오늘 산행 내내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기를 여러번.  이제 겨울 산행 채비를 준비해야 할 듯.

 

 

▲ 지난주 영남알프스 장거리 산행 덕일까요?  지금쯤이면 숨이차서 몇 번을 쉬어야 했을텐데 희안하게 점점 앞서가던 일행이 뒤로 밀립니다.  뒤돌아본 산하의 초겨울 모습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진은 붉은색이 강조되었읍니다.

 

 

▲ 지리한 계단 오름이 끝나가고..

 

 

▲ 상왕봉으로 가는 사거리에 도착... 백양사로 갈수도, 사자봉으로 갈수도.

 

 

▲ 상왕봉으로 가며 걸어온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 같은 풍광 다른 화각...

 

 

▲ 쉼없이 걷기만 해서일까?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상왕봉에 도착을 했읍니다.  역시 정상을 인증하느라 북적거리고....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사람없는 정상석을 찍고 출발~~

 

 

▲ 이제 다음 경유지인 순창새재로 가야 합니다.  원래 오늘의 하산점은 구암사였는데 도로공사를 하기에 차량출입이 금지되었다 합니다.  덕분에 산행거리가 대폭 길어지는 효과가.....ㅋ  다행입니다. 산행시작 세시간도 안되서 집에 갈뻔 했읍니다. 아직까지는 산길에서 땀을 흘리고 가쁜 숨을 쉬는게 좋습니다.

 

 

▲ 순창새재로 가는 길은 급격한 내리막이 이어지다 완만하고 편안한 숲길로 바꾸게 됩니다.  2Km가 넘는 산길이지만 편안한 길이기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내년을 기약하며 올 한해를 마무리해 봅니다.  부디 자손 번창 하길.

 

 

▲ 전북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에 자리한 순창새재를 지나 갑니다. 

 

 

▲ 소등근재를 지나며.... 순창새재에서 이곳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의 산길입니다만 곧바로 급격한 산길로 변합니다.  이곳에서 다른 경로로 출발한 일행의 후미를 지나게 됩니다.  그 분들이 느린건지 내가 빠른건지....아마 둘다 이겠지요.

 

 

▲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면 항상 발아래로 멋진 풍광이 펼쳐지지요....  역시 유순한 순창의 산하가 펼쳐집니다.

 

 

▲ 오늘 처음 만나는 순창의 산하이기에 어디가 어딘지는 알수 없지만 멋진 산하는 눈에 담아 가야지요.

 

 

▲ 신선봉 가는 삼거리... 오늘 일정상 까치봉은 포함이 안되어 있지만 거리가 짧기에 잠시 둘러 봅니다.

 

 

▲ 까치봉으로 가는 암릉길 위에 산객들이 산아래를 조망하며 쉬고 있읍니다.   무엇이 보일까? 궁금해 집니다요.

 

 

▲ 왼쪽으로는 올라오면서 보았던 산하의 모습이..

 

 

 

 

 

▲ 오른쪽으로는 가야할 신선봉(왼쪽 봉우리)의 모습이...

 

 

▲ 그리고 까치봉의 정상부... 저곳에서 내장사로 하산할 수도 있읍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단풍에 둘러쌓인 내장사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 물론 사진의 색감을 보정해서 단풍을 강조하긴 했지만 육안으로 보는 내장산의 단풍은 다른곳에 비해 화려하긴 했읍니다.   아마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나무의 수종이 다양하고 기온도 좀더 낮아서 일까요??

 

 

▲ 까치봉 정상을 다시 바라보고...

 

 

▲ 다시 원래의 산길로 복귀...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으로 향합니다... 멀리 구인사 방향...

 

 

▲ 화려한 단풍에 둘러쌓인 내장사.... 산위에서 보기엔 평화롭고 조용한 사찰의 모습입니다만..

 

 

▲ 내장사를 내려다 보고 있는 서래봉의 모습.... 내장사를 둘러싸고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들이 환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읍니다. 개인산행을 한다면 이들 봉우리를 일주하는게 일반적인 내장산 산행이 될듯 한데.

 

 

▲ 신선봉 정상엔 많은 산객들이 쉴수 있는 넓은 공터였읍니다.  한켠에선 점심을 먹고 한켠에선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있고....

 

 

▲ 눈치껏 정상석 사진을 찍고 집으로 가기위한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 연자봉 삼거리...왼쪽으로 내장사로 가는 하산길.  시간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강한 겨울바람이 산길을 지배합니다.  파도소리와 함께 밀려드는 바람을 맞으며 여성 산객이 초행인 나에게 길을 물어 오네요.... 이 분은 연자봉에서 하산을 할 모양 입니다.

 

 

▲ 한동안 돌로 만들어진 계단이 이어 집니다. 자칫 발목이 삐끗할 수 있을듯...언제나 하산길이 더 집중이 필요하지요.

 

 

▲ 시간이 두시반경인데 벌써 산자락엔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하네요.  역시 겨울 산행은 시간계획을 잘 해야 합니다.  더우기 지금처럼 하산길이 급격히 추워질때 체력 저하가 심해지지요.  그런데 지금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거의 관광객 차림입니다.  더군다나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항상 산에서는 겸손해지길 바래 봅니다. 

 

 

▲ 지루한 돌길이 끝나고.... 부엽토가 두텁게 쌓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 용굴로 가는 계단길..

 

 

▲ 이제 1Km 정도만 걸어가면 내장사에 도착을 합니다.  마음은 벌써 산행을 갈무리하고 과연 내장사의 단풍이 얼마나 멋진지 주변을 둘러 보는 산행입니다.

 

 

 

 

 

 

 

 

 

 

 

 

 

 

 

 

 

 

 

 

 

 

 

 

 

 

 

 

 

 

 

 

 

 

 

 

 

 

 

 

 

 

 

 

 

 

 

 

▲ 오후 4시 30분... 이른 시간에 산행을 종료했지만 산등성이에는 벌써 어둠이 자리했읍니다.  내장사 단풍객들이 너무 많아 셔틀버스는 내장사~내장사터미널까지만 운행을 하고 그 이후 버스가 주차해 있는 제 4 주차장까지 2Km정도의 거리를 걸어 내려와야 했읍니다.  아는 인연이 없어서 산길만 재촉했더니 도착한 일행은 없고 기사님들도 취침 모드....일행이 많다보니 약속시간보다 늦은 일행들도 있고...난생처음 선두의 괴로움??을 경험했읍니다...그 동안 나를 기다려준 모든 산행의 선두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