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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제천 동산 나드리

2020.11.14

들 머 리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갑오고개

날 머 리 : 충북 제천시 청풍면 교리

산행경로 : 갑오고개 ~ 동산 ~ 중봉 ~ 성봉 ~ 누운남근석 ~ 모래고개 ~ 교리

산행거리 : 10Km

산행시간 :  5시간 40분(휴게시간 포함)

 

 

 

 

▲ 오늘은 새인천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제천에 위치한 동산을 만나러 가는 날 입니다.  동산은 세운 남근석과 누운 남근석으로 유명하지요.  과연 그 위용은 어떨지 오늘 직접 눈으로 확인합니다요.

 

 

▲ 들머리인 갑오고개... 동산의 유명세라면 토요일인 오늘 제법 많은 산객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코로나의 여파가 심한가 봅니다.  하기사 기온이 낮아지니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면이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르니 실체없는 불안감이 생활에 깊이 스며 들고 있읍니다.

 

 

▲ 산행 들머리는 주차장 맞은편... 찻길을 가로질러 나무 기둥이 있는 곳 입니다.

 

 

▲ 바다나 호수등 물가의 산들은 대개 초입부터 오름길 이더라는 나만의 생각... 오늘도 여지없이 바위너덜길이 마중을 합니다.  대략 들머리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자비없는 오름길을 걸어야 했읍니다.

 

 

▲ 간혹 지루할까봐 밧줄길로 산객을 긴장 시키기도 하고... 더군다나 낙엽이 쌓인 산길은 얼음판 못지않게 위험하고요.

 

 

▲ 발아래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  요즘 시골 농가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로 정보를 얻고 있는데 가장 조심할 것이 텃세라 하더군요...  하기사 모든 생물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습성이 있거늘.  문제는 그걸 돈으로 환산하는 인간이 문제지요.  이해는 가지만 내가 격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귀농은 환상이라 하나 봅니다.

 

 

▲  멀리 안개가 낀듯한 곳이 아마 충주호 위치가 아닐까 가름해 봅니다.

 

 

▲ 산그리메가 멋집니다.  산행 고수라면 어디가 어딘지 알아보겠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감탄만 내 지르고 맙니다요.

 

 

▲ 일행 한 분이 낙엽에 미끄러져 잠시 통증에 시달리시고.... 우여곡절 끝에 동산에 도착을 했읍니다.  아직까지는 조망조차 없는 지루한 산길입니다.  많은 산객들이 남근석을 보기 위해 무암사 ~ 성봉을 지나는 산길을 많이 택합니다.  그래야 두 곳의 남근석을 다 보게 됩니다.  오늘의 산행 경로는 다소 의외긴 하지만...

 

 

 

 

▲ 일부 인원은 다른 경로의 산길을 걷고 있읍니다.  자유 방임조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아직은 다리에 힘이 있는 사람들은 산길을 택하고...언젠간 나도 방임조 일원이 되겠지요.

 

 

▲ 동산 바로 옆에 중봉이 있읍니다.

 

 

 

 

▲ 처음으로 여성 산객들과 사진을 찍어 봅니다.  뭐 일부러 안찍은건 아닌데 산악회 가입후 거의 이년 만입니다.

 

 

 

 

 

 

▲ 중봉에서 1Km 남진 걸어 성봉에 도착을 했읍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 다시 산길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의 목적이 남근석을 만나는 것이니까 당연히 발걸음을 남근석 방향으로 향합니다만.  분명 오늘 산행 날머리는 교리라 했거늘 그리 가면 아니되옵니다.... 트랭글이 앵앵거립니다. 한참 길을가다 다시 원위치...학현리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 산행 대장님이 오늘 산길을 인터넷으로만 익히셨답니다요.  남근석 방향은 세운 남근석이 있는 방향으로 무암사로 가는 길입니다.  학현리로 가야 누운 남근석을 만나고 날머리인 교리에 도착을 하게 되지요.   아무튼 새인천토요산악회는 정말 가족적입니다.. 다만 계획적이지는 않습니다.  오늘만 하더라도 산행공지가 차 안에서 바뀌고 심지어는 산행 중에도 바뀝니다.  가족적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걍~~~~

 

 

▲ 이정목을 설치할때도 분명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면 이런 힘든 알바는 안할텐데....

 

 

▲ 누운 남근석을 만나러 가는 산길은 거친 내림길 이었읍니다.  낙엽에 덮힌 산길이 굉장히 위험했구요.

 

▲ 온갖 역경을 뒤로하고 누운 남근석을 만나게 되었읍니다.  그 동안 산행에서 만났던 어떤 자연의 조형물 중에서 가장 현실감이 느껴지는 자연의 신비로운 산물입니다.  남근석 이외에는 달리 부를 이름이 없겠읍니다.

 

 

 

 

 

 

 

 

 

 

▲ 모래고개에 도착했읍니다.  여기서 잠시 갈등.  원래 작은동산으로 가서 외솔봉을 지나 하산을 하는 경로 입니다.  하지만 알바와 지나친 점심시간의 소모로 인하여 시간이 부족할 듯.  ㅎㅎ  사실 이건 핑계일지도... 그래서 편한길을 택해 교리마을로 향했읍니다.

 

 

▲ 하산 후 지나온 산길을 올려다 보았읍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낀 산행 이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내가 원했던 경로가 아니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는지 모르겠읍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남근석을 다 둘러보고 외솔봉도  볼 수 있는 경로로 산행을 해 볼랍니다.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웃고 떠들 수 있는 명랑 산행이었음에 만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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