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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

영남 알프스 8봉 다섯번째 도전 - II(영축,신불,간월)

산행일자 : 2024.01.20

산행경로 : 신불산 자연휴양림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배내봉 ~ 배내고개

산행거리 : 13.4Km

산행시간 : 8시간(휴식시간 포함)

 
 

 
 
 
영남 알프스 컨벤션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업데이트 해주는 완등 현황을 보니 예상했던 대로 완등자 수가 폭등? 하고 있읍니다.  이왕 도전을 했으면 완전히 성공을 이루어야 맘이 편할 둣 하여 연차를 내고 나머지 5봉 등정을 마무리하러 길을 나섰읍니다.  오늘은 들머리를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하고 날머리를 배내고개로 하였기에 차를 배내고개에 주차하고 이지역 관할 택시회사인 양산 콜택시를 이용(25,000원), 휴양림으로 출발.....
 

오전 9시....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고 있읍니다.  서늘함이 자리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영축산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기 시작...
 

신불산과 영축산을 향하는 들머리...한 시간 반 정도 오르면 신불재와 단조성터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영축산을 가기 위해선 단조성터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해야 합니다.
 
 

계단으로 부터 한 시간여 깔닥길을 오르면 완만한 산길이 시작되고 비로서 고요한 숲속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 합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그리고 산객의 거친 숨소리등등...
 
 

매번 만날때마다 건강하게 숲을 지켜주는 멋진 이 소나무와 허그를 하고 지나 갑니다.    나무가 주는 냄새와 촉감을 느껴보며 일년의 공백을 매우는 인사인 것이지요.
 
 

드디어 신불산과 영축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 오른쪽 방향으로 대략 30분 정도 산길을 걸으면 단조성터에 이르게 됩니다. 올해엔 이상 기온 때문 일까요?? 빗물에 산길은 온통 진흙탕 입니다.
 
 

드디어 단조성터 자리에 도착....고도가 높아서 인지 내리던 비가 이젠 눈발로 탈바꿈....
 
 

영축산으로 오르는 너덜길...눈비가 내리는 관계로 주변은 뿌연 잿빛 입니다.
 
 

영축산 정상이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였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영축산 정상석... 날씨 탓일까요? 오늘은 정상석 주변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없읍니다.
 
 
 

완주 인증용 사진도 찍고....찬바람과 눈보라가 심해 서둘러 신불산으로 출발..
 
 

신불산으로 향하는 고즈넉한 갈댓길에 겨울이 한껏 자리했읍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바람 세기에 눈싸대기를 원없이 맞고 길을 걷고 있네요.
 
 

시계도 않좋고 눈보라가 너무 심해 오직 걷기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신불재로 내려가는 계단에 도착 ~~
 
 

저 아래 신불재가 있는데 보이진 않고....눈을 뜨기도 힘들게 바람은 강하게 얼굴을 때리고...
 
 

신불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계단...눈과 바람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풍경 입니다...
 
 

 
 
 

아슬 아슬...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산객들이 발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 얼음으로 뒤덮힌 바위를 내려오고 있읍니다.
 
 

신불산 정상 바로 아래 해맞이용 정상석을 지나고..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강한 눈바람에 엄두도 못내고....좀더 힘을내서 간월재 휴게소에 가서 해결 하기로...
 
 

인적드문 간월재와 간월재 휴게소.... 그래도 예상보단 산객들이 많이 있읍니다...모두 완등 인증을 위해 이 힘든  고난도 이겨내는 것 이겠지요... 거센 눈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따듯한 컵라면으로 해동을 하고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출발...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인증 장소에 도착...어째 산객이 없읍니다.... 모처럼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기회가 왔는데 이번엔 추위가 방해를 하네요...
 
 

간월산 정상석에서 배내봉까지 2.3Km....  힘이 들어서 일까요?  그 거리도 만만치가 않네요.
 
 
 

배내봉을 스치듯 지나며.....이곳에서 배내고개까지 1.4Km..
 
 
 

 
 
드디어 계획한 대로 세개 봉우리를 인증했읍니다....
산행 내내 추위와 얼굴을 강타하는 눈싸데기 때문에 무척 힘든 산길 이었읍니다.  눈바람에 비옷과 바람막이는 제 기능을 잃어 버리고...옷 속까지 전해지는 한기가 최대 복병 이었읍니다.
그리고 간월산에서 배내고개까지의 산길은 지친 산객에게는 또 하나의 시련 이었읍니다.
다시한번 실감한 체력저하...앞으로 남겨진 4년의 산행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런지....